[신간] 혼자, 천천히, 북유럽
송고시간2019-12-20 16:01
왜 베트남 시장인가·자유와 개성이 넘치는 호주에서…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혼자, 천천히, 북유럽 = 리모 김현길 지음.
북유럽 풍경을 특유의 선과 색채로 그려낸 드로잉 여행기다. 여행 드로잉 작가인 저자는 북유럽 어디서나 보이는 푸른 호수, 거대한 아테네움 미술관, 한밤에 보는 오렌지빛 석양, 지성과 역사가 숨쉬는 노벨 박물관, 고요하고 웅장한 성과 대성당, 333년 만에 인양된 바사호 등의 풍경과 유적지를 담아냈다.
여행국가는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 이들 국가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만난 풍경과 사람,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엮었다.
수록된 손그림은 모두 213점에 이른다. 저자는 "지난 그림을 보면 여행의 풍경뿐 아니라 그리던 순간의 느낌이 되살아난다"고 말한다. 드로잉이 사진을 찍는 것보다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지만, 완성작을 보노라면 당시 느꼈던 분위기가 생생하게 다시 떠오른다는 것이다.
상상출판. 352쪽. 1만6천800원.
▲ 왜 베트남 시장인가 = 유영국 지음.
베트남은 멀지만 가까운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4대 교역국이자 동남아 한류 발상지다. 올해 기준으로 한국 기업 5천500여 개가 진출해 있고, 한국인 20만 명이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 사는 베트남인도 15만 명이나 된다.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에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과 더불어 동북아 국가로 분류된다. 그만큼 같은 유교 문화권이고 불교 또한 대승불교다.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비슷한 점이 많다.
베트남 현지에서 10년차 법인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에 대해 들려준다. 나아가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 정세와 주변국 상황 그리고 미중 패권전쟁과 새로운 동남아 화약고로 부상하는 메콩강 주변국의 정세 변화 속의 숨은 위기와 기회도 담고 있다.
클라우드나인. 256쪽. 1만6천원.
▲ 자유와 개성이 넘치는 호주에서, 선진문화 한국을 꿈꾸며 = 신숙희 지음.
호주는 매년 20만 명이 영주권을 얻어서 정착하고, 유학생이 해마다 20%씩 증가하는 기회의 나라다. 인구는 2천800만 명가량이지만, 영토는 우리나라보다 50배가 더 크다.
저자는 1991년에 호주로 이민을 떠나 시드니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유학생으로, 이민자로 살면서 배우고 느끼고 배우며 터득한 점들을 하나하나 들려준다. 그러면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제1편은 호주의 정치·사회·문화와 처세법, 호주인의 태도와 생활방식을 담아내고, 2편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의 삶과 생활방식을 들려준다. 제3편은 자신의 지식경험을 토대로 호주 유학생이 성공적으로 학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휘즈북스. 322쪽. 1만8천원.
id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20 16: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