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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그린란드에 미국 영사관 설치 승인

송고시간2019-12-19 18:53

그린란드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린란드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가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미국이 영사관을 설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그린란드와 함께 북극의 발전 등에 대해 미국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그린란드와 북극에서 외교적, 상업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의 일부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한 그린란드는 약 210만㎢(서울의 3분의 1)의 면적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섬이다. 인구는 약 5만6천 명이다.

18세기 초반 덴마크 영토로 편입된 그린란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2009년부터 자치권 확대를 달성했지만, 외교와 국방, 통화 정책 등은 여전히 덴마크에 의존한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 등 일부 국가는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풍부한 지하자원에 큰 관심을 드러내며 앞다투어 진출을 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구온난화로 북극권이 급속히 해빙하는 상황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 등에 맞서기 위해 극 지대에 새로운 외교 전초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북극권의 해빙으로 미개발 천연자원과 북극권 항로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이 역내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미국의 영향력 상실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희망 의사를 밝혔다가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터무니없다"고 일축하자 이를 문제 삼아 당초 예정돼 있던 덴마크 국빈 방문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덴마크 정치권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940년 나치 독일이 덴마크를 점령하자 대응조치로 그린란드에 영사관을 개설, 1953년까지 운용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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