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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선 후기 연희의 실상·방법에 반대한다

한국 경제의 재건을 위한 진단과 처방·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조선 후기 연희의 실상 = 김석배·김영봉 외 지음.

조선시대 연희 자료인 만화본(晩華本) 춘향가, 광한루악부(廣寒樓樂府), 관우희(觀優戱)를 번역했다.

만화본 춘향가는 문인 만화당(晩華堂) 유진한이 1753년에 호남 산천을 돌아보고 지은 작품이고, 광한루악부는 윤달선이 1852년에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창작한 한시다. 관우희도 송만재가 19세기에 엮은 시다.

저자들은 해제에서 "만화본 춘향가는 지금까지 알려진 춘향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며 "18세기 중엽 호남 지방에서 판소리 광대들이 부르던 춘향가의 모습과 내용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책 뒤쪽에 만화본 춘향가, 광한루악부, 관우희, 증상연예 춘향전, 심청전 영인본(복제본)을 실었다.

보고사. 340쪽. 2만4천원.

[신간] 조선 후기 연희의 실상·방법에 반대한다 - 1

▲ 방법에 반대한다 = 파울 파이어아벤트 지음. 정병훈 옮김.

20세기에 활동한 오스트리아 출신 과학철학자 파울 파이어아벤트(1924∼1994)가 쓴 대표작. 1991년 번역본이 나왔으나, 지금은 절판된 상태다.

저자는 감각 작용에 개입하는 정신 작용인 '자연적 해석', 특정 개념에 대한 관찰 진술은 그것이 발생하는 이론적 맥락에 의존한다는 '공약 불가능성', 인류에 미치는 과학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는 '방법론적 다원주의' 등 여러 논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역자인 정병훈 경상대 철학과 교수는 해제에서 "객관주의와 상대주의를 극복하려는 파이어아벤트의 시도를 정당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비. 528쪽. 2만9천원.

[신간] 조선 후기 연희의 실상·방법에 반대한다 - 2

▲ 한국 경제의 재건을 위한 진단과 처방 = 조영준·류상윤·홍제환 역해.

미국 경제 전문가 로버트 네이선이 1954년 유엔 한국재건단(UNKRA)에 제출한 '한국의 경제 재건에 관한 예비 보고'를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했다.

이른바 '네이산보고'로 알려진 이 보고서는 1950년대에 산업은행과 대한재무협회 등이 번역했지만, 옛 맞춤법에 따라 국한문 혼용체로 기술해 독해가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들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분석한 한국 경제 자원과 잠재력, 경제 성장 정책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총생산(GNP) 추계 같은 통계 자료가 수록된 점도 보고서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544쪽. 4만5천원.

[신간] 조선 후기 연희의 실상·방법에 반대한다 - 3

▲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 = 강주원 지음.

중국 단둥과 두만강, 압록강 지역을 연구하는 인류학자가 2018년 전후에 중국과 북한 접경 지역에서 겪은 경험을 정리했다. 전작 '압록강은 다르게 흐른다'의 연장선에 있는 책이다.

저자가 북한과 가까운 중국 지역에 주목한 이유는 민간인 남북 교류가 이뤄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는 압록강을 "1980년대 후반부터 2019년 현재까지 휴전선 넘나들기가 열림과 멈춤을 반복하는 동안에도 남북이 만나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또 단둥에 대해서는 "북한과 한국 달력이 공존하고, 북한 여권이 대북 제재의 대상이 아닌 선물을 받는 기준이 되는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단둥에서는 한국인, 북한인, 중국인, 북한 거주 화교가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맺음말에 "단둥과 압록강 주변에서 북한 사람과 한국 사람이 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누고 이해하고 배우는 과정이 사라진 적은 없다"며 "남북 교류와 만남이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썼다.

눌민. 296쪽. 1만8천원.

[신간] 조선 후기 연희의 실상·방법에 반대한다 - 4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19 10: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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