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고속도 '블랙아이스' 다중추돌 아수라장(종합)
송고시간2019-12-14 09:17
비슷한 시각 2곳서 발생…사망 5명 부상 25명
차 6∼7대 불타…양방향 교통 통제

(대구=연합뉴스) 14일 오전 4시 41분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불타고 있다. 2019.12.14 [독자 송영훈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군위=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주말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에서 트럭 등 차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2시간이 지난 오전 7시께 진압했다.
'블랙아이스'로 차량 수십대 '쾅쾅'…5명 사망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경찰 관계자는 "많은 차에 불이 붙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14일 오전 4시 41분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불타고 있다. 2019.12.14 [독자 송영훈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14일 오전 4시 41분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 불탄 차들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9.12.14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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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14 09: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