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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일 항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화재로 군인 2명 사망"(종합)

송고시간2019-12-13 23:57

항모 현대화 수리 중 화재…"용접 불꽃 바닥 연료로 튀어 발화"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수리 중이던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쿠즈네초프 제독) 화재 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2명으로 알려졌던 부상자는 14명인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항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화재 진화 과정에 참여했던 수병 1명과 장교 1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북해함대가 밝혔다.

함대 관계자는 먼저 "화재 진화에 참여했던 수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고 뒤이어 "두 번째 사망자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함대 공보실은 두 번째로 발견된 시신이 화재 진압과 수리공들의 대피를 돕던 해군 장교의 시신이라면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수리 도중 화재 피해를 본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쿠즈네초프 제독) [타스=연합뉴스]

수리 도중 화재 피해를 본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쿠즈네초프 제독) [타스=연합뉴스]

인테르팍스 통신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추가 확인 결과 부상해 입원한 사람이 14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모 수리회사 관계자는 화재 발생 근 하루만인 이날 오전 8시께 불이 완전히 잡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16분께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의 제35 선박수리공장에서 수리를 받고 있던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항모 동력실에서 용접 수리 작업 도중 불꽃이 선실 바닥에 남아 있던 연료로 튀면서 발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길은 이후 케이블 등을 따라 여러 선실과 갑판 등으로 번졌고 군함 내부 600㎡ 면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인화 물질을 치우지 않은 채로 용접 수리를 한 것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사당국이 정확한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옛 소련 시절인 1985년 진수돼 1990년 실전 배치된 아드미랄 쿠즈네초프는 러시아가 보유한 유일한 항모다. 길이 305m, 폭 72m로 5만9천t급인 이 항모는 현재 러시아 북해함대에 소속돼 있다.

고폭탄두나 50만t 위력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거리 625㎞의 '그라니트'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항모는 30여 대의 선상 전투기와 헬기도 탑재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은 낡은 항모가 잦은 문제를 일으키자 2017년 9월부터 엔진, 이착륙 장치, 전자 장비 등을 교체하거나 새로 설치하는 현대화 수리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수리가 진행되던 제82번 선박수리공장에서 부유 도크(floating dock)가 침몰해 항모가 일부 손상되고 수리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항모는 제35번 수리공장으로 옮겨 수리를 계속해 왔으며 2022년까지 수리를 마칠 예정이었다.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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