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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은행금융지주별 사업 다각화로 실적 차별화 전망"

"지방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 투자 적어 수익성 우려"
4대 은행(신한금융, KB금융지주, 우리은행, 하나금융)
4대 은행(신한금융, KB금융지주, 우리은행, 하나금융)[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3일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 대비해 은행금융지주의 사업 다각화가 확대되고 있다며 회사별 다각화 수준에 따라 향후 실적이 크게 차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이날 발표한 '은행업·은행금융지주 피어(Peer) 리포트'에서 은행을 주력 자회사로 지배하고 있는 국내 은행금융지주 7개사(KB·우리·신한·하나·농협·BNK·JB)의 사업구조와 수익성을 분석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한신평은 "은행법상 은행은 자기자본의 40%까지 투자지분 확보가 가능하나, 금융지주회사 체제에서는 자기자본의 130%까지 투자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며 "금융지주회사 체제 변경으로 동일한 자기자본 하에서 90%의 추가 투자 여력이 확보돼 타 비(非)은행 금융사 인수 등 대형화, 다각화 추진이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저금리, 저성장 등 비우호적인 국내 은행 영업환경 속에서 수익기반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직원 1인당 순이익은 총자산 규모(6월 말 기준)가 가장 크고 다각화 수준이 우수한 신한금융지주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대형화·다각화 수준에 따라 KB, 하나, 우리금융지주 순"이라고 분석했다.

또 은행 부문에 대한 자산·순이익 의존도 분석 결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는 최근 3년간 증권, 보험업 부문에 투자를 집중해 은행 부문 의존도가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70%대 수준인 반면, 지방금융지주(BNK·JB금융지주)는 투자 자금이 지배구조 안정화 등에 사용되면서 은행 의존도가 90%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5대 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 투자로 약 2조9천억원의 자금을 집행한 반면, 지방금융지주는 투자 이력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 제공]
[한국신용평가 제공]

아울러 "지방은행은 거점지역 경기침체 영향으로 대손 부담 확대 우려가 존재해 자본확충 유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각 은행으로부터의 배당 수입이 감소할 경우 지방금융지주의 투자 여력이 축소돼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5대 금융지주와의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금융지주사의 전반적인 리스크 요인에 관해 "대규모 인수합병 영향 및 비은행 부문의 배당 규모 축소 결과 지주사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가 빠르게 저하됐다"며 "사업 다각화 과정의 재무 안정성 유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은 가계 신용대출 부문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국내 은행 산업 총대출 중 가계 신용대출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4%로 크지 않고 기존 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모방하기 어려운 기업금융, 자산관리 서비스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경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in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13 17: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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