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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송고시간2019-12-13 17:14

리벤지 포르노·그 사랑 놓치지 마라

[신간]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1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아네테 그로스본가르트·요하네스 잘츠베델 엮음. 이승희 옮김.

역사상 최고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성서는 전문이 500여개 언어로 번역됐고, 신약성서는 1천800개가 넘는 언어로 세상에 전파됐다고 한다. 성서는 인류 역사를 거쳐오며 어떻게 세계 권력의 중심이 됐을까.

필자들은 3천년에 걸친 성서의 역사를 다각적으로 추적한다. 성서의 방대한 기록 중에 논란이 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성서를 둘러싼 진실과 제기되는 의문을 통해 의심이 어떻게 확신으로 바뀌고, 이것이 다시 종교적 믿음을 넘어 어떻게 권력이 되는지 성서에 관한 논쟁을 담았다.

유대교의 경전에서 그리스도교의 신앙서, 오늘날 세계가 읽는 베스트셀러가 된 성서의 생성과 전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글을 엮은이들은 독일 주간지 '슈피겔(Del Spiegel)' 편집자들이다.

21세기북스. 364쪽. 1만8천원.

[신간]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2

▲ 리벤지 포르노 = 매튜 홀·제프 헌 지음. 조은경 옮김.

인터넷 보안회사 맥아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명 이상이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해 성적 이미지나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저장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이를 공유한 경우도 1.6명에 달한다.

헤어진 연인 10명 중 1명은 상대방의 성적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고 이들 중 60%는 실행에 옮겼다.

한국에서 보복성 음란물인 리벤지 포르노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위반 건수가 5년간 4만7천건이 넘었고, 삭제 요구를 원한 경우도 8.5배 급증했다.

저자들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한 불법 촬영물과 그 유포, 상대방 동의 없는 사생활 노출 현상을 집중 분석한다.

리벤지 포르노 문제는 비교적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이런 행태는 이미 오래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1980년대 포르노그래피 잡지인 '허슬러'(Hustler)는 독자들이 보낸 여성 누드사진으로 벌이는 '비버사냥'(Beaver Hunt)을 시작했는데, 이들 사진 중에는 훔친 사진도 있지만 대부분 전 파트너들이 응모한 것이다.

필자들은 리벤지 포르노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원인으로 세계 각국에서 이러한 행위를 규제할 법·제도가 마땅하지 않은 점을 든다.

이들은 사례 수집을 위해 특정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을 직접 검토하고 실례를 인용했다. 많은 게시자가 자신의 행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경고의 메시지로 생각하며 안전하지 않은 성적 관행, 성적 문란함 등을 고발해 다른 사람들에게 이롭게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그것은 관계가 끝난 데에 대한 보복이라는 비난을 피해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게 저자들의 지적이다.

현대지성. 326쪽. 1만5천원.

[신간]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3

▲ 그 사랑 놓치지 마라 = 이해인 지음.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가 독자를 향해 띄우는 편지다. 시와 산문으로 모두 마흔네 편의 글이 담겼다.

"우리가 지상에서 서로를 챙겨주고 사랑할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것을, 친지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보면서 다시금 알게 됩니다."

살아갈수록 오늘 하루 한순간이 소중하다는 그는 평범하지만 작은 기쁨을 놓치며 사는 독자들이 잠시 멈춰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의 말미에는 영화배우 이영애 씨가 저자에게 보낸 편지로 진솔한 마음을 전한다. 아침에 두 아이를 깨워 학교에 보내고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는 게 일상이라고 한다.

안희경 재미 저널리스트가 이해인 수녀와 나눈 인터뷰도 접할 수 있다.

마음산책. 224쪽. 1만3천500원.

[신간]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4

▲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 = 설재인 지음.

외고 교사였던 저자가 삶의 절망 끝에서 복싱을 시작하며 희망을 찾은 이야기.

초과 근무에 허덕이다 퇴근길 머리 위에서 울린 '땡' 소리에 체육관을 찾았고 그 길로 복싱에 입문했다. 피곤과 수면 부족 속에도 20대 후반 시작한 복싱은 5년간 지속됐다. 복싱을 매개로 풀어가는 저자의 생각과 말, 행동이 독자와 밀착되는 지점이 많아 머릿속에는 마치 링과 샌드백, 줄넘기가 그려지는 듯하다.

웨일북. 284쪽. 1만4천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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