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중통화량 전년동기비 7.5%↑…두 달째 7%대 지속
송고시간2019-12-11 12:00
한은 "기관 예금 유치 노력, 기업 회사채 자금 예치 등 영향"
![5만원권 지폐 [연합뉴스TV 제공]](http://img5.yna.co.kr/etc/inner/KR/2019/12/11/AKR20191211049100002_02_i_P4.jpg)
5만원권 지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시중 통화량이 9월에 이어 10월 들어서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통화량(M2 기준)은2천874조3천억원(원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9월(7.6%)에 이어 두달 연속 상대적으로 높은 7%대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지난해 말 이후 6%대에 머무르다가 지난 9월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7%대로 올라섰다.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한국은행
전월 대비 M2 증가율(계절 조정·평잔 기준)은 0.8%로 9월(0.7%)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11조2천억원), 머니마켓펀드(MMF·6조4천억원)가 10월 중 주로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1천억원), 기업(6조3천억원), 기타금융기관(6조3천억원), 기타 부문(5조2천억원) 모두 10월 한 달간 보유 통화량을 두루 늘렸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 취급기관이 새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규제에 대비, 예금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기업이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예금 등에 예치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p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11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