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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단교위기 아직은 '냉랭'…카타르 군주, GCC회의 불참(종합)

송고시간2019-12-11 02:01

"사우디, 카타르 대표단 환대…훈훈한 분위기"

10일 리야드에서 만난 카타르 총리(좌)와 사우디 국왕
10일 리야드에서 만난 카타르 총리(좌)와 사우디 국왕

[로이터=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연례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불참하고 총리를 대신 보내기로 했다고 카타르 국영 QNA통신이 보도했다.

2017년 6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 주류 아랍권 정부는 카타르가 테러조직을 비호하고 이란과 우호적이라는 이유로 단교했다.

그해 12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GCC 정상회의엔 카타르 군주만 참석하고 나머지 회원국(사우디, UAE, 바레인) 정상은 참석을 취소했다.

지난해 리야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엔 카타르 군주가 불참했다. 이로써 카타르 군주는 2년 연속 연말마다 열리는 GCC 정상회의를 거르게 됐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카타르에서 열린 역내 축구대회에 단교한 3개국이 모두 대표팀을 보내고, 사우디 국왕이 카타르 군주를 공식 초청하면서 2년 반째 계속된 걸프의 단교 위기가 해빙되리라는 기대가 감돌았다.

카타르 외무장관도 6일 국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교착 상태에서 진전하는 쪽으로 조금 이동했다"라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여러 차례 대화가 이뤄졌다"라며 이런 분위기를 고조했다.

그러나 카타르 군주가 결국 불참키로 하면서 단교 위기가 해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정상간 회동도 불발되고 말았다. 카타르는 다만 지난해 GCC 정상회의 때는 외무장관이 대표였지만, 올해는 총리로 격을 높였다.

비록 카타르 군주가 빠지고 단교 위기를 개선하는 돌파구를 찾지 못했지만 사우디 정부가 카타르 대표단을 영접하는 등 분위기는 훈훈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살만 사우디 국왕은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영빈관에서 환담하기도 했다.

카타르 대표단이 도착하는 장면을 중계한 사우디 국영방송 아나운서는 "카타르 대표단이 '두 번째 고향'으로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압둘라티프 알자야니 GCC 사무총장은 "모든 걸프 형제국은 단합하고 서로 얽혀 결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걸프 지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쿠웨이트가 미국의 지원 속에 최근 단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라고 보도했다.

GCC 회원국은 사우디, 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 6개국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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