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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문화결산] 만성적자 공영방송 비상경영체제

MBN·CJ ENM은 압수수색 된서리, KBS는 연이은 구설
종편은 조국 국면서 약진 뚜렷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은 올해 1천억원에 가까운 적자가 예상되면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종합편성채널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가운데 특히 MBN은 자본금 편법 충당 문제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당장 내년 재허가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시사보도 부문에서는 KBS가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에서 촉발된 인터뷰 검찰 유출 의혹, 그리고 독도 헬기 영상 미제공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MBC는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검찰개혁의 선봉을 자처했고, TV조선 등 종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국면에서 보수 시청자를 결집하며 시청률 상승효과를 봤다.

KBS와 MBC
KBS와 MBC[연합뉴스TV 제공]

◇ 만성이 된 지상파 적자…MBN 압수수색 쇼크

지상파, 그중에서도 두 공영방송의 적자는 이제 그대로 두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연말까지 1천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예상한 KBS와 MBC는 긴축재정을 골자로 한 비상경영체제를 나란히 선포했다.

핵심은 프로그램과 인력 효율화다. 가뜩이나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제작비가 증가한 데다 긴축재정까지 더해지면서 특히 프로그램 편수 축소 기류가 강해졌다. 특히 지상파들은 제작비가 높은 평일 미니시리즈 대신 예능을 편성하는 등 드라마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재정상황도 썩 좋지는 않다. 그러나 후발주자로서 프로그램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넷플릭스 등 글로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나 외국계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드라마와 예능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는 JTBC는 넷플릭스, 에이앤이네트웍스 등과 제작, 유통 분야 협업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MBN
MBN[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러한 가운데 종편 4사 중 한 곳인 MBN은 자본금 편법 충당 문제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회사법인과 임원진이 기소돼 언론계가 충격에 빠졌다. 내년 재허가 심사를 앞둔 MBN은 이후 장대환 회장이 사퇴하면서 자본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하면서 회사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종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지상파 등을 위주로 종편 최초 허가 단계의 불공정성 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종편의 뿌리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BN 외에도 CJ ENM이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프듀) 101' 투표 조작 문제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번 조작 사태는 '프듀' 시리즈 외에 국내 오디션 예능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면서 '오디션 왕국' 엠넷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양승동 KBS 사장
양승동 KBS 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 정부 발걸음 맞추는 공영방송…조국 국면서 재미 본 종편

KBS는 어느 방송사보다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봄에 벌어진 강원 산불 때는 재난주관방송사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한테서 공개 '경고장'을 받고 이후 재난방송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KBS가 진행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가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일은 내부 갈등마저 불러일으켰다. 경영진은 진상조사를 추진했고, 취재진은 반발했다.

이 밖에도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때 관련 영상을 확보하고도 해양경찰에 넘기지 않은 문제 등으로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서 수신료 분리 징수 국민청원이 2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KBS는 연말을 기점으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시사 보도 부문에서 여자 메인앵커를 내세우고, '추적 60분' 같은 장수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동시에 '더 라이브' 등 신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 점진적인 출입처 폐지 계획을 밝혀 언론계에 화두를 던졌다.

MBC는 최승호 사장 취임 후 정부 정책과 발맞추는 보도에 힘쓰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주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스트레이트', 'PD수첩' 등 시사 프로그램들이 검찰 개혁 이슈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종편 4사
종편 4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종편은 조국 전 장관 관련 여러 논란 국면에서 괄목할 만큼 약진했다. 특히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 기조를 유지 중인 TV조선은 보수 시청자를 결집하면서 밤 9시대 메인뉴스는 MBC, SBS, JTBC 부럽지 않은 시청률을 냈다. 채널A와 MBN 역시 마찬가지로 시청률이 꽤 올랐고, JTBC는 상대적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청자를 잡기 위한 시사 보도 프로그램도 속속 준비 중이다. 특히 KBS는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운 정치 토크쇼 '정치합시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러나 홍 전 대표가 중도 하차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패널 영입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SBS는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총선 기획 콘텐츠를 선보이고, 다른 방송사들도 선거기획단을 꾸려 대비하는 분주한 모양새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2/15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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