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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대통령 방일 동의…日·이란, 20일께 방문 추진"

송고시간2019-12-08 10:58

교도통신 보도…미국·이란 '억류 학자 맞교환' 속 주목

올해 6월 테헤란을 방문해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과 만난 아베 일본 총리
올해 6월 테헤란을 방문해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과 만난 아베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미국이 일본의 이란 대통령 초청계획에 동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추진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방일에 미국이 동의를 표했다고 여러 외교소식통이 교도통신에 밝혔다.

또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일본·이란 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해 달라고 일본 측에 당부한 것으로 소식통들이 전했다.

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각각 억류한 상대국 학자를 1명씩 맞교환한 것과 관련, 이란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란 정부가 이 문제에 건설적으로 임한 점이 기쁘다"라며 매우 이례적으로 이란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과 이란 정부는 로하니 대통령이 20일께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지난 수 년간 우호관계를 다져온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대(對)이란 제재의 영향을 벗어나 독자적으로 이란과 교류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왔다.

실제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과시하면서도, 1978년 이래 일본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6월 이란을 방문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이란 대통령으로서는 2000년 10월 당시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의 방일 이후 19년 만이다.

올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만난 아베 일본 총리(왼쪽)와 로하니 이란 대통령
올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만난 아베 일본 총리(왼쪽)와 로하니 이란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 중재를 모색하고 있다.

핵 문제 등으로 서방과 긴장관계가 계속된 이란으로서는 일본과 좋은 관계를 드러내며 국제적 고립을 피해 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로하니 대통령에게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준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일본 외교 소식통들이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핵합의 파기 후 이란은 단계적으로 핵합의 이행수준을 축소하고 있다.

아울러 아베는 중동에 해상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에 이란의 이해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3일 이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를 면담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NHK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해상 자위대 파병 구상에 반대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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