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中,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 '6% 안팎'으로 낮출 듯"

이달 경제공작회의서 결정…온건한 통화정책 예상
중국 화웨이 공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화웨이 공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이달 열릴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을 '6% 안팎'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경제공작회의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목표 등 한해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연례행사로 극비리에 사흘간 열린다. 성장률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듬해 3월의 양회에서 발표된다.

SCMP에 따르면 많은 전문가는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가 올해의 '6∼6.5%'보다 낮은 '6% 안팎'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중순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 경제전망을 브리핑했던 노무라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뤼팅은 중국이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 '6%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세울 것이라면서 "중대한 (경제적) 쇼크가 없을 때는 숫자를 방어할 필요가 없다. 신성하고 침범할 수 없는 숫자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성장률을 너무 신경 써서 지나치게 높게 잡을 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지스는 "중국은 경제 둔화가 점진적이며 이는 노동시장이 양호한 이상 괜찮은 일이라는 메시지를 최근 몇 달 간 보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성장률이 2011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한 가운데 지난 4년간의 공급 측면 구조개혁 이후 경제가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6% 성장률을 사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위융딩 전 인민은행 고문은 최근 경제 전문지 차이징에서 "경제 성장률 6%선이 깨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브레이크를 걸 때"라고 말했다.

성장률 전망이 낮아질 것이라는 대체적인 전망과 달리 물가 상승률 목표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0월 작년 동기 대비 3.8% 올라 정부의 올 한해 목표 3%를 훌쩍 웃돌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탓에 돼지고기 가격이 1년만에 2배로 뛴 것이 큰 원인이다.

저우하오 코메르츠방크 신흥시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목표가 하향되는데 물가지수 목표는 상향되면 시장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피하려 할 것"이라면서 내년 물가 상승률 목표가 3%로 변동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쥔 모건스탠리화신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완화의 공간을 더 만들기 위해" 2020년 CPI 목표가 3.5%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내년에도 경제 성장과 금융 리스크 예방의 균형을 추구하며, 온건한 통화 정책을 계속 펼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대량의 물을 끌어대는" 식의 전면적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도 지난주 기고문에서 서방의 양적완화나 제로 금리 같은 통화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오정화 중국청신신용평가 창업자는 "중국의 부채 문제는 심각해서 서방 국가였다면 이미 위기가 발생했을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완화는 티핑포인트에 도달할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 리스크 해소와 감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전에 에너지의 70%를 경기 부양에 쏟고 나머지는 위험 예방에 썼다면 이제는 균형이 (50대 50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이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8%에서 3%로 높이고,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을 3조위안(약 500조원) 이상으로 늘려 지방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봤다. 또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기업과 개인의 대출 비용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까지 의식주 걱정이 없는 비교적 풍족한 '샤오캉'(小康)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 큰 시험대에 섰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쿠지스는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

y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6 12:51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