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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네·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데이비드 호크니·원 포인트 그림감상

(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 모네 = 허나영 지음.

인상주의 회화의 기수로 올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 낙찰을 기록할 정도로 변함없이 사랑받는 클로드 모네의 인생과 작품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모네의 이 같은 인기가 그의 그림이 대중에게 아름답다고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작품을 오늘날 시각에서 그저 '예쁜 그림'으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거부감을 드러낸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새로운 시도는 옛것에 얽매여 있던 당대의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외면당했지만 결국 역사는 모네와 인상주의 손을 들어주었다.

기존 주류 미술에 대항해 시대를 앞선 새로운 미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인상주의는 '혁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혁명을 모네는 '빛'과 '색'으로 이뤄냈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책은 모네의 삶과 예술을 이끈 두 가지 배경으로 19세기 파리 사회와 미술사의 흐름을 추적한다. 특히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평화의 번영의 시기인 '벨 에포크'가 모네의 작품 속 화려한 색채로 나타났고 모네 자신의 삶 역시 이 시기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회화가 신화, 종교, 역사 같은 고전적인 소재에서 벗어나 일상과 현실에 주목하게 되면서 화가들이 이젤을 들고 화실 밖으로 나간 것도 19세기의 일이다. 새로운 미술을 향한 시대적 흐름은 이미 부댕과 용킨트, 터너, 컨스터블의 그림에서 나타났고 모네는 그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해 인상주의라는 본격적인 길을 냈다.

저자는 "모네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을 그리고자 했지만 그 집요한 탐구의 끝에서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다"고 썼다.

아르테. 284쪽. 1만8천800원.

[신간] 모네·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 1

▲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 박영택 지음.

피렌체라는 도시 국가의 부유한 상인 집안인 메디치 가문의 후원이 없었다면 우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도나텔로, 브루넬레 등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없었을지 모른다.

쟁쟁한 큐레이터 경력을 지닌 미술평론가이자 대학교수인 저자는 단순한 그림 기법이나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하기보다는 역사와 함께 움직이던 그 시대 작가들과 그들의 삶, 그리고 그 과정에서 메디치 가문이 한 역할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피렌체 은행을 설립하는 등 메디치 가문의 부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조반니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두 아들에게 "피렌체의 선하고 훌륭한 시민들을 존경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시민들은 우리 가문을 그들의 안내자로서 빛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겼고 이는 이후 메디치 가문의 중요한 원칙이 된다.

저자는 "메디치 가문의 후원은 서양 미술의 가장 화려하고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 동력이었고 한 가문의 힘으로 이룬 이 성과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업적"이라면서 "그것은 단지 돈으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었고 부자라고 해서 모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스픈북. 160쪽. 1만2천원.

[신간] 모네·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 2

▲ 원 포인트 그림감상 = 정민영 지음.

그림 앞에서 난감해하는 관람자를 위해 색다른 그림 감상법, 즉 '원 포인트 그림감상'을 소개한다.

그림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중 소재면 소재, 물성이면 물성, 인물이면 인물, 사물이면 사물과 같이 어느 하나의 요소에 집중해 공략하는 그림 감상법이다.

그러다 보면 작품 전체 혹은 작가 의도를 꿸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다만 원 포인트 감상의 요령은 빨리 보고 많이 보는 수박 겉핥기식의 '패스트 감상'이 아니라 천천히 보고 찬찬히 살펴보는 '슬로 감상'이다.

대상을 좀 더 오래 관찰하고 작품을 곱씹어 보면 스스로 마음으로 감상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러면 작품에 더욱 밀착하는 깊은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60개 작품을 선정해 어떤 포인트에 집중해 감상할 것인지를 안내한다. 예를 들어 빈센트 반 고흐의 '슬픔'을 보면서 그림에 나타난 나부의 새끼발가락에 주목하라는 식이다. 그림의 주인공은 고흐의 마지막 여인이었던 '거리의 여자' 시엔이다. 고개 숙여 우는 듯한 자세 못지않게 생기다 만 것 같은 새끼발가락 또한 슬픔을 안고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을 보여준다는 것이 저자의 해석이다.

저자는 나아가 원 포인트 감상에 그치지 말고 '원 포인트 글쓰기'를 해 볼 것을 권한다.

아트북스. 344쪽. 1만8천원.

[신간] 모네·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 3

▲ 데이비드 호크니 = 마르코 리빙스턴 지음, 주은정 옮김.

영국 팝아트 기수로 '호크니 현상'으로 불릴 정도의 열광적인 팬덤을 확보한 데이비드 호크니에 관한 연구서다.

지난 1981년 젊은 미술사가였던 마르코 리빙스턴이 처음 쓴 책을 1987년, 1996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정증보했다.

호크니는 일찌감치 대중적 인기와 상업적 성공을 거머쥐었다. 매력적인 언변과 재치로 늘 대중매체의 주목을 받았고 그의 작품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제목으로 채택되는 등 영화계와 패션계에서도 스타일 아이콘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저자는 폭넓은 대중적 각광 탓에 오히려 호크니 작품의 중요성이 가려졌다고 지적한다. 그를 유명하게 한 1970년대의 수영장 그림, 2인 초상화, 1980년대 포토 콜라주, 그리고 거대한 풍경화로 돌아온 최근까지 그는 늘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고 탐색을 거듭해 자신만의 독창적 세계를 일궜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는 70여점 신작 도판이 추가돼 1990년대 중반 이후 호크니 예술의 발전 과정 전체를 살피게 해준다. 특히 아이폰, 아이패드 그림, 65만 관객을 동원한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그림' 전의 요크셔 풍경화, 현대 무용과 결합한 비디오 영상 작업 등 현재진행형인 작가의 작업 경향을 확인한다.

시공사. 448쪽. 2만2천원.

[신간] 모네·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 4

cwhyn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5 11: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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