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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 대신 거리로 나온 경마기수들…동료 죽음 진상규명 촉구

기수·말 관리사 등 200여명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앞에서 집회
"갑질과 부조리가 만든 타살"
"갑질과 부조리가 만든 타살"이달 2일 극단적 선택을 한 문중원 씨 관련 공공운수노조 광화문 광장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마방 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함을 폭로하고 세상을 등진 문중원 기수 동료들이 거리로 나와 한목소리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과 마사회 기수, 말 관리사 등 200여명은 4일 오후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앞에서 문중원 기수 죽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공공운수노조는 "마사회는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다단계 갑질과 부조리를 명백하게 밝히고 부조리에 기생해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중원 기수는 지난달 29일 '조교사의 부당한 지시로 인해 기수로서 한계를 느꼈고, 이에 조교사가 되기 위해 면허를 취득했지만 불공정한 과정으로 마방을 배정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문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참가자들은 "부산·경남 경마 본부에서 최근 2년간 마방을 배정받은 3명은 자격증 취득 후 평균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는데 문 기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5년간 마방을 배정받지 못해 상대적인 박탈감이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사회가 주관한 심사를 통해 조교사 면허를 교부하고도, 마방을 배정하는 별도 심사 절차를 또 밟도록 만들어 유서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불공정성과 부조리를 양산하게 되는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문 기수는 유서에서 '마사회 특정 간부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마방 배정을 받았다'는 취지 메모를 남겼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문중원 기수 숙소로 이동해 헌화했다.

이들은 마사회의 사태 해결 노력이 없다면 추가 집회 등 투쟁 수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부터 장례 절차를 위임받은 공공운수노조는 진상규명까지 장례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handbrothe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4 17: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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