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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환경단체 "둔산 센트럴파크 시대 흐름 역행…녹지 늘려야"

"각종 시설물 설치해 녹지·보행축 연결…시설물 노후하면 이용 가치 하락 등 우려"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 대상지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3개 환경단체는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대전시의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은 시대 흐름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둔산센트럴파크 사업은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자연마당-둔산대공원-갑천을 거쳐 유성구 우성이산까지 세로축과 유등천-샘머리공원-갈마근린공원의 가로축을 연결해 거대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10월 열린 사업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서는 고원식 횡단보도나 반투명 가림막 등을 설치해 시민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 방법이 제안됐다. 친수구역이나 분수 등 조성방안도 제시됐다.

총사업비는 380억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환경단체는 "시는 각종 시설물을 설치해 녹지축과 보행축을 연결하려 한다"며 "미세먼지 줄이기나 열섬현상 완화라는 사업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설물 노후에 따른 이용 가치 하락, 유지관리비 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교통량을 제한하는 등 실질적인 행동을 하는 세계적인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설물 위주로 센트럴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진정한 시민의 뜻인지 의문"이라며 "시는 시민이 원하는 공원이 무엇인지 다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oy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4 15: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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