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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 '재도전'하는 김광현 "매 경기 한국시리즈라는 각오로"

"외적으로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창피하지 않게 잘하고 돌아오겠다"
프로야구 대상, 최고 투수상 받은 김광현
프로야구 대상, 최고 투수상 받은 김광현(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SK 김광현이 최고 투수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2.4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투수 김광현(31·SK 와이번스)은 "매 경기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리그 정상급 투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김광현은 2년 연속 최고투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 시즌 시작하기 전에 아프지 말고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건 잘 지킨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시즌 내내 팀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모두 2인자, 3인자 자리에 머문 것 같아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최고투수상은 내년에 더 잘하는 격려 차원으로 받아들이겠다. 내년에 잘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그러면서 "내년은 (류)현진이 형이 탄 특별상을 노려보겠다"며 "현진이 형은 내 롤모델이다. 형의 경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이 자리를 빌려 메이저리그 도전의 기회를 준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에게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외적으로 시끄럽게 만든 것 같다, 구단 관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가서 열심히 잘하고 오겠다.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가는 것이니 창피하지 않게 잘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현은 2021시즌이 끝나야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만, SK 구단의 허락을 받아 다시 한번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2014년 첫 시도는 실패였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팅 최고액 200만달러(약 24억원)를 써내 독점 협상권을 따냈지만, 연봉으로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제시하는 등 몸값이 턱없이 낮아 김광현은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해 개정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김광현은 유리한 조건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이전엔 최고 응찰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와 30일간 독점 협상을 했는데, 지금은 선수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모든 구단과 30일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한자리에 모인 3인방
한자리에 모인 3인방(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김광현(왼쪽부터), 류현진, 하재훈이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대화하고 있다. 2019.12.4 jjaeck9@yna.co.kr

김광현은 시상식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에이전트가 최근 미국 에이전시를 선임했다"며 "특별하게 제가 할 일은 없는 것 같다. 미국에서 오퍼가 들어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를 밟는 게 꿈이자 목표였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서, 후회 없이 매 경기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구단을 선택할 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중요한 조건으로 설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의미가 없기에 최대한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 우선"이라며 구체적인 옵션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은 팬들 모두가 알고 있기에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느 팀이든, 내셔널리그든 아메리칸리그든 상관없다"면서 "현진이 형과 같은 팀이라면 좋고, 아니면 같은 리그에 있으면 대화도 많이 하고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진이 형의 모든 것을 캐내는 거머리가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김광현이 자신과는 다른 리그에 진출하길 원했다.

김광현은 류현진의 반응을 전해주자 "현진이 형은 어차피 잃을 게 없잖아요"라고 웃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4 14: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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