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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공동의 적' 美에 맞서 밀착…군사동맹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최근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보내는 가스관이 개통한 가운데, 양국이 '공동의 적' 미국에 대항해 경제·군사 분야 등에서 밀착하고 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는 양국이 경제 분야를 넘어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결국 군사동맹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문가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 병합 이후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고, 중국도 무역전쟁은 물론 홍콩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장신(張昕) 중국 화동사범대 교수는 "중러 관계의 '새 시대'는 세계 세력균형의 중요한 변화와 관련 있다"면서 "미국은 쇠퇴하고 중국은 부상하는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 중러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러는 지난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러시아 시베리아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가스관을 개통했다.

또 중국이 지난 9월 러시아의 '첸트르(중부)-2019' 군사훈련에 참여한 것이나,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미사일 조기경보 방어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협력 강화의 예로 볼 수 있다고 SCMP는 소개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의 아르템 루킨 교수는 "이러한 추세가 5~7년간 이어지면 2020년대 후반에는 중러 간 사실상 군사 동맹으로 볼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봤다.

SCMP는 중러에 대한 미국의 위협이 군사 분야를 넘어서 양국이 내정 간섭으로 보는 문제에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홍콩 시위로, 러시아는 정부 부패에 반대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양국 정부는 이들 시위가 서방의 선동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시 주석도 2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안보회의 서기(국가안보실장 격)를 만나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중러 내정에 간섭하고 주권·안보를 위협하며 경제·사회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루킨 교수는 이번 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러 법집행·안보 협력 메커니즘' 회의 등에서 러시아가 중국에 홍콩 시위 대응에 관해 조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양국의 밀착에 따라 중·러 군사동맹 체결이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은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10월 중러 관계에 정통한 러시아 국립고등경제학원의 알렉세이 마슬로프 교수를 인용해 중러 지도부가 이미 군사동맹 체결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지만, 양국 모두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4 14: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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