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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OK저축은행 꺾고 '12연패 탈출'…김학민이 '해결사'(종합)

김학민, 22점에 공격 성공률 62.5% 활약으로 3-0 완승에 앞장
환호하는 KB손해보험 김학민과 김홍정
환호하는 KB손해보험 김학민과 김홍정[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의정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김학민의 맹활약으로 OK저축은행을 꺾고 1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7-25 25-23)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KB손해보험은 구단 최다 연패인 1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B손해보험이 승리한 것은 시즌 첫 경기인 10월 15일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은 이후 49일 만이다. 시즌 성적은 2승 12패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점을 추가, 승점을 11로 끌어 올리며 6위 한국전력(4승 8패·승점 13)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4위 OK저축은행(7승 6패·승점 21)은 4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의 복근 부상으로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해결사 부재'가 그동안 KB손해보험 부진의 원인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베테랑 김학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학민은 62.5%의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로 22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민도 14득점으로 거들었다.

OK저축은행의 레오 안드리치는 종아리 부상을 털어내고 이 경기에서 복귀했지만,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의 토종 에이스 송명근이 18득점, 레오는 8득점을 기록했다.

연패 탈출한 KB손해보험 선수들
연패 탈출한 KB손해보험 선수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1세트 초반에는 OK저축은행이 앞섰지만, KB손해보험은 고비마다 터진 4개의 블로킹으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판을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10-14로 밀렸지만, 세터 황택의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OK저축은행을 1점 차로 맹추격했다.

23-23까지 이어진 접전 상황에서 박진우의 역전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기세를 몰아 2세트를 8-6으로 앞서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레오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KB손해보험이 달아나면 OK저축은행이 쫓아오는 양상이 이어지다가 양 팀은 결국 듀스에 들어갔다.

25-25에서 OK저축은행이 자멸했다. 레오가 공격하다가 안테나를 건드렸고, 이민규가 세트 범실을 저질렀다.

2세트까지 따냈지만, KB손해보험은 방심할 수 없었다. 3세트는 1-5로 밀리며 시작했다.

해결사로 나선 김학민의 활약으로 KB손해보험은 6-6으로 따라잡았다.

11-11에서 레오의 범실과 김정호의 백어택을 묶어 KB손해보험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저항으로 21-21까지 팽팽했다.

김학민이 대각선 공격에 성공하고, 조재성을 블로킹하면서 다시 점수를 벌렸다.

김학민은 오픈 공격을 추가하며 매치포인트까지 잡았다. OK저축은행 한상길의 서브 범실로 승리가 확정되자 KB손해보험 선수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터트렸다.

공격하는 어나이
공격하는 어나이[IBK기업은행 제공]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경기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8 23-25 25-18 23-25 15-9)로 꺾었다.

최하위 IBK기업은행은 3연패를 끊어내며 3승 8패(승점 8)를 기록했다. 4위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5승 7패(승점 13)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KGC인삼공사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양 팀은 올 시즌 3차례 맞대결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친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어도라 어나이가 24득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향(19득점)과 김희진(19득점), 부상에 돌아온 표승주(15득점)까지 4명이 15득점 이상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발렌티나 디우프가 34득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6득점을 올린 김주향을 앞세워 기분 좋게 출발했다. 18-14에서 쏟아진 상대 범실도 IBK기업은행을 도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접전 상황에서 디우프에게 막판에 2점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 16-11 리드를 잡았다. 김희진의 공격이 살아났고, 어나이, 김주향이 골고루 활약했다. IBK기업은행은 24-18에서 김희진의 이동공격으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에 양 팀은 19-19로 접전을 펼쳤다. KGC인삼공사 디우프와 지민경의 득점포로 IBK기업은행은 20-24로 밀렸다.

IBK기업은행은 23-24까지 추격했지만, 김주향의 공격이 벗어나며 4세트를 KGC인삼공사에 내주고 5세트로 끌려갔다.

5세트 4-4에서 어나이의 공격이 폭발하며 IBK기업은행이 8-4로 앞섰다. 곧바로 백목화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12-7에서 어나이의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14-9에서 김수지가 속공으로 경기를 끝내며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매조졌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2/03 21: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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