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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해외 연수 심사 놓고 '갑론을박'

"심사위원들, 의장 입김에 휘둘려" vs "출장 규정에 따라 엄격 심사"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국외 출장 심사위원회의 해외 연수 심사 결과를 두고 "편파적"이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여수시의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3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송재향 의원은 전날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간인으로 구성된 국외 출장 심사위원회는 의장이 선임하게 돼 있어 사실상 의장의 입김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며 "의장의 결정에 반하거나 줄 서지 않으면 국외 출장도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향토유물 보존 연구모임의 선진지 견학은 '외유성'이라는 이유로 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됐는데 의장이 포함된 대만 연수는 아무 문제 없이 통과됐다"며 "의장과 같은 뜻을 가진 의원들은 연수를 가고, 반대편에 서 있으면 '외유성'이라는 이유로 부결 시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여수시의회 향토유물 보존 연구 모임은 올해 9월 향토유물과 전통음식을 배운다며 이탈리아 견학을 신청했으나 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됐다.

반면, 서완석 의장 등 민주당 의원 9명이 낸 대만 연수 계획은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들은 12월 22∼27일 대만 타이베이와 기륭 일대를 방문하며 1인당 160만원 등 1천600여만원이 소요된다.

주요 일정은 대만 국립해양과학기술관과 대만 행정원, 대만환경정보협회, 가오슝 시의회를 방문한다.

대만 국민의 아픔이 서려 있는 228 기념관과 타이베이 야시장, 태로각 협곡, 해변공원 등 관광 일정도 포함됐다

서 의장은 "해외 연수 조건이 강화되면서 위원회나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갈 수 있다"며 "대만 연수는 한 달 전 환경복지위원회서 계획안을 냈고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이 인정돼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사위원들은 학계와 시민단체, 여성계 인사로 구성돼 있고 공무 국외 출장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심사하게 돼 있다"며 "의장이 심사위원들을 좌지우지했다는 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minu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2/03 15: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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