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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중국 바둑 랭킹 1위 왕천싱 연파하고 오청원배 우승

송고시간2019-12-03 17:36

최정(오른쪽) 9단과 왕천싱 5단
최정(오른쪽) 9단과 왕천싱 5단

[한국기원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최정은 3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 랭킹 1위 왕천싱 5단을 149수 만에 불계로 물리쳤다.

이로써 1, 2국을 내리 이긴 최정은 지난 대회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내고 오청원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회 결승에서는 김채영 5단에게 패했다.

이날 흑을 잡은 최정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상변 접전에서 백진을 파괴하며 집을 챙겨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불리해진 왕천싱은 우하귀에서 흑돌을 끊어 전투를 유도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최정은 노련한 행마로 우변에 집을 마련한 뒤 중앙 백 대마까지 잡아 항복을 받았다.

이날 승리로 최정은 왕천싱을 상대로 최근 7연승을 거두는 등 통산 전적에서 8승 1패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오청원배는 현대바둑의 창시자로 불리는 오청원 9단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중국이 창설한 국제 여자대회다.

오청원배 우승 상금은 50만위안(약 8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만위안(약 3천4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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