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대최대 '폭풍쇼핑'…추수감사절·블프 이틀간 11조원 클릭
송고시간2019-12-01 01:11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 첫 40억달러 돌파…사상최대치
블랙프라이데이 당일도 최소 54억달러…작년比 22%↑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본격화한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의 '폭풍 쇼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더욱 위세를 떨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인 지난 28일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은 42억달러(약 4조9천56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추수감사절에 온라인 매출이 4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수준이다.
29일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도 당일 오후 9시 현재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액은 역시 역대 최대치이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3% 급증한 54억달러로 집계됐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최종 온라인 매출 규모가 7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해 사이버먼데이의 79억달러 다음으로 하루 기준 역대 두 번째 온라인 매출 기록을 찍게 된다.
미국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최소 96억달러(약 11조3천280억원)의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최대 11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셈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오는 12월 2일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9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사이에 낀 이번 주말(30일~12월 1일)에도 미 소비자들의 폭풍 쇼핑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체 쇼핑시즌에 총 온라인 매출 규모가 1천43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거쳐 12월 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한 달 남짓 이어진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기간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6일 짧아졌다. 소비자들의 연말 쇼핑 시즌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미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Bain & Co.)는 연말 쇼핑시즌의 총 온라인 매출 가운데 42%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 언론은 미국 쇼핑객들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올해는 온라인 쇼핑의 위세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미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홈페이지는 추수감사절 당일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미 언론은 이런 폭풍 쇼핑의 배경으로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 등 미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꼽고 있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1 01: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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