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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민간소비 엇갈리는 전망 "개선"vs"올해보다 나쁠 것"

송고시간2019-12-01 07:05

소비심리·수출·정부 이전지출에 소비 증가율 개선되나

붐비는 명동 거리
붐비는 명동 거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정수연 기자 = 주요 전망기관들이 내년도 경제가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민간소비 개선 폭을 두고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나빠지지 않는 이상 민간소비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구조적 요인을 고려할 때 소비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 시각도 있다.

1일 국내 주요 기관의 내년 경제 전망을 보면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올해 1.9%보다 높은 2.1%로 제시했다.

반대로 LG경제연구원은 1.6%로 올해 2.0%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0.2%) 이후 최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수출둔화 속 수익성이 낮아진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면서 내수 경기에도 부진이 번질 것으로 봤다.

올해 크게 부진했던 설비투자와 수출이 내년에는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란 데 주요 전망기관의 견해차가 크지 않지만 민간소비 향방을 두고선 시각차를 보이는 셈이다.

민간소비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측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대외여건이 나빠지지 않는 이상 내년에는 수출 둔화가 완만히 개선되고 소비증가율도 2%대로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선행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이런 관측의 근거로 제시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보통 소매판매액 등 지표에 3개월 정도 앞서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부진하면 소비도 둔화하는 등 수출증가율과 소비자심리지수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수출둔화로 정체된 소비는 내년에 완만히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반면 민간소비 개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은 수출이 더 부진해지지 않더라도 민간소비가 쉽사리 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산업에서 수출이 좋아지면 소비도 반등하겠으나 반도체 수출만 나 홀로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반도체 산업은 고용유발 효과, 다른 산업과의 연계 정도가 낮아 반도체 수출 개선에 따른 파급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저성장 국면 속에 투자를 통한 고용 확대, 소비 증가라는 선순환이 약해졌다"며 "향후 소비 증가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하지 않는 한 소비심리가 회복할 수 있다"면서도 "올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나타난 기업실적 부진은 향후 임금상승세 둔화를 통해 소비 증가세를 소폭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표] 기관별 경제전망 (단위 : %)

2019년 2020년
성장률 민간소비 증가율 성장률 민간소비 증가율
한은·KDI 2.0 1.9 2.3 2.1
자본시장연구원 1.9 1.9 2.2 2.0
현대경제연구원 2.1 2.2 2.3 2.3
LG경제연구원 2.0 2.0 1.8 1.6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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