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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OST 감독 오준성 대표 "'작곡 한류' 일으키겠다"

"드라마·아이돌 음악 작곡…내년 日서 드라마 OST 콘서트 개최"
오준성 포레스트 미디어 대표
오준성 포레스트 미디어 대표(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도쿄한국상공회의소 이사이기도 한 오준성 포레스트 미디어 대표는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곡 한류를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2 wakaru@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K팝 인기를 가수가 주도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이 작곡입니다. 해외에서 한국 작곡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제는 해외 진출을 늘려야 합니다"

도쿄(東京)한국상공회의소(도쿄상의) 이사인 오준성(53) 포레스트 미디어 대표는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아이돌 음반과 드라마 OST(Original Soundtrack) 작곡 의뢰를 받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작곡한류를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히트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비롯해 '주군의 태양', '마이걸', '시티헌터', '검사 프린세스', '신의'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화랑' 등 수많은 드라마 OST를 만들었고 방송·영화 음악·K팝 작곡과 뮤직비디오 감독 등 여러 방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게 부른 드라마(화랑) OST를 부른 작품도 그가 작곡했고 여러 작품으로 뮤직어워드에서 드라마OST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고교 시절부터 아마추어 밴드 활동을 했던 그는 단국대 불문과에 입학한 후 창작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89년 기획사에 싱어송라이터로 스카우트돼 음반을 발매했지만 마침 가수 매니저-방송국 PD간 대형 뇌물 사건이 터지면서 홍보를 전혀 못 해 빛을 보지 못했다.

좌절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건 뜻밖에도 유명 편곡자였다. 당시 음반 제작에는 멜로디를 만드는 작곡보다 다양한 반주를 넣은 편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었는 데 오 씨의 편곡 실력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관록을 쌓은 40대에나 인정받는 편곡을 20대 중반 시작했고 틈나는 대로 작곡도 하게 되면서 남보다 일찍 업계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가수 꿈을 접었지만 수많은 가수의 히트곡도 만들고 드라마 OST로 해외 팬까지 생겼으니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인 셈"이라고 말했다.

오 씨는 작곡가로서는 유일하게 해외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드라마 OST 콘서트'를 열었다. 오케스트라와 밴드 협연 무대에 OST를 부른 가수들이 출연한 2012년 오키나와 콘서트에는 일본 각지에서 2만여 명의 한류 팬이 몰렸다. 이듬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공연에는 해외 팬 7천여 명을 비롯해 4만여 명이 객석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오준성 드라마OST 콘서트'
'오준성 드라마OST 콘서트'일본 오키나와에서 2012년 개최한 '오준성 드라마OST 콘서트' [포레스트 미디어 제공]

일본 미디어에서 드라마·영화 OST의 거장인 히사이시조에 비유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그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활동했다.

드라마·영화 OST 외에 현지 아이돌 음악으로 작곡 분야를 넓히려고 자신을 포함해 3인 작곡가로 구성된 탑트랙(Top Track) 팀도 발족시켰다. 또 직접 육성한 아이돌 '세븐어클락'의 일본 진출도 추진한다.

일본 최대 공연기획사와 손잡고 내년에는 '오준성 드라마OST 콘서트'를 도쿄·오사카(大阪)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열 계획이다.

그는 "한국의 대중음악 작곡가 대우는 일본이나 중국보다 낮은 게 현실"이라며 "실력만큼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므로 해외 진출은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곡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오 씨는 "좋은 음악을 만드는 첫 번째 비결은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듣는 것"이라며 "덕분에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도쿄상의 이사로 지난 달 27일 열린 2019 연합뉴스 다문화 포럼 행사에 참석한 것이 다소 뜻밖일 수 있지만 그는 "인기가수 아무로 나미에나 사와지리 에리카처럼 일본 가요계는 혼혈 출신이 많을 정도로 다문화에 관대하다"며 "아직 국내 인식은 그에 못 미치지만 눈을 밖으로 돌리면 무궁무진하게 기회가 많다는 것을 다문화 가족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2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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