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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홍콩인권법안에 격분…"중국인에 정면 도전 행위"

송고시간2019-11-29 09:39

"미국 강도 논리로 역주행…통렬한 공격 받을 것" 경고

몸에 성조기 두른 홍콩 시위대
몸에 성조기 두른 홍콩 시위대

(홍콩=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8일 오후 홍콩 센트럴 에딘버러 광장에서 열린 미국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통과 추수감사절(ThanksUSA) 집회에서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해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한 시민이 몸에 성조기를 두르고 서 있다. 2019.11.29 yatoy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하자 중국 정부가 중국인에 정면 도전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맞설 것임을 경고했다.

2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는 성명을 통해 "미국 행정부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은 홍콩과 중국 내정에 심각히 개입하는 것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소는 "이 법안은 흑백을 전도하고 강도 논리로 가득 차 있으며 폭력 범죄를 용인하고 홍콩을 망치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파괴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헛수고일 뿐이며 망상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홍콩 시위대 '미국에게 보내는 감사의 뜻'
홍콩 시위대 '미국에게 보내는 감사의 뜻'

(홍콩=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8일 오후 홍콩 센트럴 에딘버러 광장에서 열린 미국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통과 추수감사절(ThanksUSA) 집회에서 시민들이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2019.11.29 yatoya@yna.co.kr

이 사무소는 홍콩 교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인이 미국에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홍콩의 일은 어떠한 외부 세력도 넘볼 수 없으며 중국 내정은 어떤 국가도 간섭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국가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의 수호와 일국양제 관철 방침은 확고하다"면서 "외부 세력이 홍콩 일에 개입해선 안 된다는 입장도 변함이 없으며 미국의 역주행은 홍콩 교포를 포함한 중국인 모두로부터 통렬하게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서명한 홍콩인권법안은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를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7z8oqAIjdA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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