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버릴 때 지역현안 투표…영등포구 '꽁초픽' 개발
송고시간2019-11-29 09:24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투표도 할 수 있는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꽁초픽'을 자체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우선 상가 밀집 지역인 영등포 삼각지에 10개를 설치했다.
이용자는 꽁초픽 상단에 적힌 질문을 본 뒤 하단 투입구 2개 중 원하는 답이 있는 투입구에 꽁초를 넣으면 된다. 예를 들어 '영등포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이라는 질문을 보고 '도서관'과 '공원'이 적힌 투입구 중 하나를 골라 꽁초를 버리는 방식이다.
질문과 답은 종이 문구를 끼워 넣는 방식이라 언제든 교체가 가능하다.
투표 결과는 투명한 재질의 전면부를 통해 쌓인 꽁초량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흡연자가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도록 유도했다"며 "향후 디자인 실용신안 등 관련 특허 취득을 추진하고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kk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9 09: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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