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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스콧 슈왈츠 연출 "매혹적인 판타지 구현할 것"

"팀버튼 '빅 피쉬' 기대하고 오면 안 될 것 같다"
뮤지컬로 제작되는 '빅 피쉬'
뮤지컬로 제작되는 '빅 피쉬'(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뮤지컬 '빅 피쉬'의 연출을 맡은 스콧 슈왈츠가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28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개막이 코앞인데 모든 것이 너무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무대 디자인이 매력적이고 매혹적으로 나왔고, 비범한 배우들이 많아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뮤지컬 '빅 피쉬' 스콧 슈왈츠(45) 연출은 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빅 피쉬'는 대니얼 월러스 원작 소설(1998)과 팀 버튼 감독 영화(2003)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2017년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한 작품으로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범한 세일즈맨이지만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환상적인 에피소드가 가득한 아버지 에드워드가 전하고 싶어한 진실을 아들 윌이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 작품이다.

슈왈츠 연출은 우선 '빅 피쉬' 출연 배우들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국 배우들과 처음으로 작업하는데 기량이 무척 뛰어납니다. 감동적인 부분은 물론 코믹하고 재미있는 부분을 잘 살려주고, 주역과 앙상블 모두 노래 실력이 훌륭합니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와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난 27년간 '골다의 발코니', '제인 에어', '노틀담의 종지기', '이집트의 왕자' 등 100편이 넘는 작품을 무대에 올린 세계적인 연출가다.

한국에서의 작업이 처음인 슈왈츠 연출은 지난 2017년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던 중 CJ ENM 현지 공연사업부 주재원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뮤지컬 '빅 피쉬' 연출을 제안받았다고 한다.

"너무 깜짝 놀랐어요. '빅 피쉬'를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봤고, 작곡하신 앤드류 리파와는 예전부터 가까운 친구여서 작품은 익숙했지만 제가 연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죠. 작품을 제대로 다시 들여다보면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그리고 작품을 맡겠다고 했습니다."

뮤지컬 '빅 피쉬'의 스콧 슈왈츠 연출
뮤지컬 '빅 피쉬'의 스콧 슈왈츠 연출(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뮤지컬 '빅 피쉬'의 연출을 맡은 스콧 슈왈츠가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28 scape@yna.co.kr

그는 한국에서의 작업이 무척 만족스럽지만, 언어는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모든 공연에는 항상 도전 과제가 있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언어가 가장 큰 도전입니다. 한국말을 배우려고 노력하는데 아직 몇 문장 외에는 이해하지 못하죠. 오리지널 대본에 충실하면서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는 부분을 찾아야 했어요."

이어 "작품에는 인어, 거인, 마녀, 늑대인간 등 판타지적인 캐릭터와 장면이 나오는데, 작품 안에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도 역시 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마법 같은 캐릭터는 배우가 퍼핏 안에 들어가거나 퍼핏을 활용해 구현된다. 거인 캐릭터의 경우 배우가 퍼핏 안에 들어가 연기하는데 상상한 것 이상으로 크다. 또 현대적인 무대장치는 판타지와 현실 세계를 매혹적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공연하는 '빅 피쉬'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와 완전히 다른 버전으로 알려졌다. 슈왈츠 연출은 "가장 큰 차이는 대본"이라며 "브로드웨이 대본과 웨스트엔드 대본에서 장점만 취해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한국 버전에는 에드워드의 아내 샌드라와 윌의 약혼자 조세핀이 함께 부르는 '원더'(Wonder), 아빠와 아들의 관계를 감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리버 비트윈 어스'(River Between Us)가 추가된다.

특히 그는 앤드류 라파가 작사, 작곡한 음악은 단연 최고라며 자신했다. 그는 "그의 음악은 정말 훌륭하다"며 "집에 있을 때 노래들이 머릿속에 자꾸 맴돌아 계속 불렀더니 가족들이 지겹다고 할 정도로 노래에 푹 빠졌다"고 했다.

뮤지컬 '빅 피쉬'는 영화와 어떻게 다른지 물었더니 그는 "스토리와 캐릭터는 영화와 같고 거기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영화에 있는 장면이 무대에선 없고 무대에 있는 장면이 영화에는 없다. 시각적으로도 다르다"며 "팀버튼의 '빅 피쉬'를 기대하고 극장에 오면 안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장면을 꼽아달라는 하자 "자식 중에 누가 가장 좋냐는 질문과 같다"며 "하지만 한 장면을 꼽는다면 노란 수선화를 수없이 펼쳐놓고 프러포즈하는 장면이다. 음악적으로, 시각적으로 너무 감동적이고 로맨틱하고 따뜻한 장면"이라고 밝혔다.

'빅 피쉬' 연출한 스콧 슈왈츠
'빅 피쉬' 연출한 스콧 슈왈츠(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뮤지컬 '빅 피쉬'의 연출을 맡은 스콧 슈왈츠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1.28 scape@yna.co.kr

슈왈츠 연출의 아버지는 세계적인 뮤지컬 작사, 작곡가인 스티븐 로런스 슈왈츠(71)다. 그래선지 그는 열여덟 어린 나이에 생애 첫 작품 '오클라호마'를 무대에 올렸고, 23세에 오프브로드웨이, 28세에 브로드웨이에서 작품을 연출했다.

"아버지와 관계가 좋고 가깝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작곡하실 때는 열정적이고, 작사는 심혈을 기울이시는 분이에요.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 연출가로서 그런 부분에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죠."

한국 방문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는 그는 한국적인 것을 경험하기 위해 지난 2개월간 남산, 창경궁 등지를 둘러보고 한국 음식을 다양하게 맛봤다고 한다. 특히 산낙지를 먹은 경험은 마음에 들고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했다.

"새로운 버전의 '빅피쉬'를 한국 관객과 나눌 생각을 하니 굉장히 흥분됩니다. 관객분들은 많은 감동을 받고 굉장히 스펙터클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준비 과정이 너무 만족스러워 한국에서 또 작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빅 피쉬'는 내년 2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빅피쉬'
뮤지컬 '빅피쉬'[CJ ENM 제공]

dk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9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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