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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들다'…佛 농민들 트랙터 몰고 상경 시위

송고시간2019-11-27 22:19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 등 요청…농식품부 장관도 지지 보내

트랙터를 타고 수도 파리로 몰려가는 프랑스 농민들 [AFP=연합뉴스]
트랙터를 타고 수도 파리로 몰려가는 프랑스 농민들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 농민 수백 명이 27일(현지시간) 트랙터를 몰고 수도 파리에 몰려가 시위를 펼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수도 파리에서는 200여명의 농부가 트랙터로 샹젤리제 거리를 막아섰다.

이들은 부유층과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는 푸케 레스토랑 앞에 건초를 뿌리기도 했다.

파리 외에 리옹 등 다른 도시에서도 트랙터가 도로 등을 막으면서 출근길 곳곳에서 정체가 벌어졌다.

FDSEA 농민연맹의 시릴 밀라르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면담을 원한다. 필요한 만큼 여기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시위자들은 트랙터 앞에 "마크롱은 대답하라"는 푯말을 부착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는 프랑스 농민들의 민생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민들은 최근 수년간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7∼2011년에는 연평균 150명의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 숫자는 가장 최근 데이터가 공개된 2015년 605명으로 증가했다.

프랑스 동북부 마른 지역에서 온 한 농민은 자신의 지역에 있는 농부 3명 중 1명은 적자를 기록하거나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농작물 가격 하락과 설탕 쿼터 폐지, 비용 증가 및 오염방지세 등으로 농민들이 압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민들은 또 동물 및 환경보호 활동가들 때문에 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도 있다고 호소했다.

파리서 시위 중인 프랑스 농민들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서 시위 중인 프랑스 농민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시위는 슈퍼마켓 체인과 식품 생산업자 간 연례 가격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펼쳐졌다.

디디에 기욤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유럽 1 라디오에 출연해 농민들에게 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농민들의 분노를 이해하며, 이번 시위를 지지한다. 그들은 너무 오랫동안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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