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성차별 발언·학생 폭행 의혹' 인천대 교수 중징계 방침

송고시간2019-11-27 20:42

인천대학교
인천대학교

[인천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수업 중 성차별이나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학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국립 인천대 교수의 징계 수위가 중징계로 가닥이 잡혔다.

인천대는 교원 징계위원회에서 사회과학대학 A 교수를 중징계하기로 결정했으나 세부적인 징계 수위를 두고 위원들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의결을 미뤘다고 27일 밝혔다.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직원 징계 관련 사항은 사립학교법 관계규정을 준용하고 있다. 사립학교법상 중징계에는 파면·해임·정직이 해당한다.

인천대 관계자는 "중징계 수위를 정하는 표결에서 수차례 반수를 넘기지 못해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다음 주 다시 징계위를 열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결 과정을 거쳐 추후 총장 승인을 받으면 최종적으로 징계가 성립된다"고 덧붙였다.

인천대 측은 애초 지난 13일 A 교수의 징계위를 열었으나 신중하게 판단할 사안이라는 이유로 징계 의결을 한차례 미룬 바 있다.

이에 인천대 총학생회 등으로 꾸려진 이 사건 대책위원회는 학교 측이 시간 끌기를 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징계위가 열린 이날 대학본부 5층에서 A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대학의 늑장 징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앞서 대책위는 A 교수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차별·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A 교수가 "여자들은 취집(취업+시집)만 잘하면 되지, 학업은 중요하지 않다"거나 "여자는 마흔 넘으면 여자가 아니다. 갱년기 넘은 게 여자냐"는 등 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그가 "너희 취업시켜주려고 룸살롱 다닌다" 등 성희롱이나 성 소수자 비하 발언을 하고 시험을 치를 때 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에게 손찌검을 했다고 지적했다.

인천대는 논란이 일자 성희롱·성폭력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서는 한편 A 교수를 모든 학과·대학원 수업에서 배제했다.

goodluc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