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논의
송고시간2019-11-27 19:12
아부다비서 2차 전체회의…내년 바라카원전 상업운전 앞두고 협력 논의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UAE 원자력 기술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관계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1.27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2차 전체회의를 2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과 알 마즈루이 에너지·산업부 장관이 공동주재한 회의에서 양측은 원자력 분야 협력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견인해 나가는 핵심축으로 진화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수교 40주년인 내년은 한국이 건설 중인 바라카원전의 상업운전 개시 등이 예정돼 있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은 ▲바라카 원전 협력 및 제3국 공동진출 ▲원자력 과학·기술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규제 등 3개 실무그룹으로 나눠 논의를 진행했다.
'바라카 원전 협력 및 제3국 공동진출' 실무그룹에선 바라카 원전 건설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양국 간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협력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국 정부 간 전략적 원자력 파트너십에 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바라카 원전의 상업운전 개시에 대비해 연구개발 및 안전규제 협력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국 대표단은 회의 참석에 앞서 'UAE 원자력 기술센터' 개소식에 참가하고 '원자력 연구 개발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양국은 제3차 전체회의를 내년 중 서울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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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7 19: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