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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 왜가리 서식지 산불 피해목 제거 '갈등'

송고시간2019-11-27 17:36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 영랑호 주변 백로·왜가리 서식지 산불 피해목 제거를 놓고 속초시와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영랑호 백로·왜가리 서식지
영랑호 백로·왜가리 서식지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7일 속초시에 따르면 올해 4월 발생한 산불 피해를 본 영랑호 백로·왜가리 서식지 산림복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지역은 사유림으로 속초시는 산불피해복구 정부 지원 예산을 투입, 올해 안에 산불 피해목을 제거하고 조림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속초고성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랑호 백로·왜가리 서식지는 38그루 나무에 212개의 둥지가 관찰돼 보호가 필요한 곳이나 속초시는 대책 없이 일괄 벌채를 한 뒤 산벚나무를 심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이 철거돼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과 같은 백로와 왜가리를 위해 숲의 자연복원을 기다려 주던가 아니면 시간적인 차이를 두고 작업을 해달라"고 속초시에 요구했다.

그러나 속초시는 "사업비가 내년으로 이월이 안 돼 올해 안에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면 해당 지역 산림복구는 산주가 자비로 해야 한다"며 "산주가 복구해달라면 복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이다.

산주는 "자비를 들이면 부담이 커 복구할 수 있겠느냐"며 "환경단체가 추후 복구 비용을 대겠다는 약속이 없는 한 올해 안에 산림복구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속초시 입장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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