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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번째 책 정진석 추기경…이번엔 성경 속 사도 이야기

송고시간2019-11-27 15:48

'위대한 사명-구세주의 협조자들' 발간…"하느님이 불가능한 것 이루게 해 줘"

58번째 책 정진석 추기경…이번엔 성경 속 사도 이야기 - 1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진석 추기경이 58번째 책을 냈다. 이번에는 성경에 나오는 사도들에 관한 이야기다.

27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최근 저서 '위대한 사명-구세주의 협조자들'을 펴냈다.

올해로 사제 수품 58주년을 맞은 그는 노령에도 꾸준한 글쓰기를 이어오며 해마다 저작을 내놓고 있다.

정 추기경은 이번 책에서는 요한 세례자, 예수를 배반한 유다, 바오로 등 성경 속 열두 사도를 조명한다. 나약함과 두려움, 근심, 걱정 등 사도들의 결점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언제나 손을 잡았던 예수가 떨어져 있게 되자 자신은 그를 모른다고 했던 베드로, 다른 열 명의 사도들을 제쳐 두고 예수에게 자신들을 오른편과 왼편에 앉게 해 달라고 했던 대(大) 야고보와 요한, 예수의 부활을 의심했지만 그를 보고서야 믿게 된 토마스 등.

이들은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지만 결국은 주님의 뜻을 따라 그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거듭나게 된다.

정 추기경은 사도 이야기에 본인의 묵상을 더 했다. 또 아우구스티노 등 가톨릭 교부들의 말을 실어 사도들에 대한 해설의 근거를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왔다.

정진석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

그는 머리말에서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는 이가 많아지기를 바라고, 주님의 뜻을 받들어 살아가려는 이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밝혔다.

맺음말을 통해서는 그간의 성직 생활을 돌아봤다.

정 추기경은 "매 순간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성실히 살고자 노력했지만, 주님 앞에 송구스러운 날도 많았다"며 "사도들의 모습을 찾고 묵상하고 글로 옮기는 시간 모두가 저에게는 은총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추기경은 1954년 가톨릭대 신학부에 입학해 1961년 사제 수품했다. 1970년 최연소로 주교 수품한 이후 28년간 청주교구장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을 지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직했다.

2006년 3월에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저서 45권, 역서가 13권에 달한다. 신학생 때부터 역서를 냈을 정도로 글쓰기를 가까이했다. 15권에 달하는 교회법 해설서를 낸 자타 공인 교회법 전문가다.

2012년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한 뒤로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보내며 저술 활동에 집중해왔다.

정 추기경은 내년 주교 수품 50주년을 맞는다.

그는 최근 교계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늘 책 이야기가 나왔는데, 책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건 하느님의 작품이지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건강과 시간을 내게 주시지 않았다면 어림도 없다. 하느님께서 기도한 것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셨고, 불가능한 것을 이루게 해주셨다. 감격스럽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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