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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후보 박혜정 "차근차근 더 높이 올라갈게요"

송고시간2019-11-27 14:44

국제대회 데뷔전이었던 평양 아시아 유소년 역도서 금 3개

'포스트 장미란' 꿈꾸는 박혜정
'포스트 장미란' 꿈꾸는 박혜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오른쪽)이 26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김태민 선부중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포스트 장미란'을 꿈꾸는 여자 역도 기대주 박혜정(16·선부중)은 생애 첫 국제대회를 북한 평양에서 치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평양에서 태극기를 바라보고, 애국가를 부르는 특별한 경험은 박혜정에게 더 큰 자신감을 안겼다.

26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꿈나무상을 받은 박혜정은 "처음 국제대회를 치러서 긴장을 많이 했다. 코치님과 선배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첫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고 했다.

박혜정과 김태민 감독
박혜정과 김태민 감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오른쪽)이 26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김태민 선부중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혜정은 10월 27일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 유소년 여자 최중량급(81㎏ 이상)에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

박혜정은 인상 110㎏, 용상 145㎏, 합계 255㎏을 들었다. 3개 부문 모두 유소년 세계 신기록이다.

그는 인상에서 카자흐스탄의 아이사말 산시즈바예바(16)와 1㎏ 차 접전을 벌인 끝에 110㎏으로 경기를 마쳐 세계 기록(종전 107㎏)을 3㎏ 늘렸다.

이미 박혜정은 국내 대회에서 기존 유소년 세계 기록(인상 107㎏, 용상 130㎏, 합계 237㎏)보다 많은 무게를 들었다.

박혜정이 보유한 한국 중학생 기록은 인상 111㎏, 용상 150㎏, 합계 259㎏이다.

다만 국내 대회에서 세운 기록이라 세계 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박혜정은 공인 국제 대회인 평양 아시아 유소년 선수권에서 연령대 정상급 실력을 재확인하며 세계 기록마저 자신의 몫으로 만들었다.

박혜정은 한 달 전을 떠올리며 "내 개인 기록을 넘어서지 못한 건 아쉬웠다. 그러나 또래 중에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운 건 만족한다"며 "차근차근, 더 높이 올라가야 하고, 열심히 하면 해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함께 '포스트 장미란' 후보로 꼽히는 이선미(19·강원도청)는 박혜정에게 좋은 자극제다.

이선미도 10월 27일 평양에서 주니어 최중량급 결선에 출전해 인상 127㎏, 용상 150㎏, 합계 277㎏으로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이선미 선배 기량이 정말 뛰어나다. 배우고 싶은 선배"라며 "그래도 내게는 3년의 시간이 더 있다. 이선미 선배의 기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혜정은 2020년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그는 "내년 목표를 인상 120㎏, 용상 160㎏, 합계 280㎏으로 정했다"고 했다. 이선미가 보유한 한국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합계 최고 기록이 280㎏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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