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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FA 잔류계약' 정우람 "성훈이 생각에 웃을 수 없었어요"

송고시간2019-11-27 14:11

"한화 떠날 생각 없었다…정민철 단장님과 처음부터 교감"

정우람, 한화와 4년 총액 39억원에 FA 잔류계약
정우람, 한화와 4년 총액 39억원에 FA 잔류계약

(서울=연합뉴스) 정우람(왼쪽)이 27일 한화 이글스와 4년 39억원에 FA 계약을 한 뒤, 정민철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7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게 좋은 일이 생겼지만, 성훈이를 생각하면 웃고 있을 수는 없죠."

정우람(34)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4년 총 39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총액 29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하고도, 맘껏 웃지 못했다.

정우람은 계약을 마친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구단에서 좋은 조건에 계약해주셨다. 정말 고맙다"라면서도 "한화 이글스 선수단 모두 성훈이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 나도 마냥 좋아할 수가 없다. 계약을 마치고도 성훈이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화 우완 유망주 김성훈은 22일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정우람은 "정말 열심히 훈련하는 후배였다. 아직도 성훈이와 함께 뛸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우리 한화 선수들이 성훈이 몫까지 잘 해내고, 다음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성훈이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
한화 마무리 정우람

6월 6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승리한 한화 마무리 정우람과 포수 최재훈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우람은 후배 김성훈을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2020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

2015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정우람은 SK 와이번스를 떠나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그는 4년 84억원에 계약했다.

정우람은 FA 모범생이었다. 정우람은 2016∼2019년, 4시즌 동안 229경기에 등판해 251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 15패 1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올렸다.

계약 기간에 매년 55경기, 5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018시즌에는 35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올해에도 57경기에서 4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했다.

정우람 '마무리 등판'
정우람 '마무리 등판'

3월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9회 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화 정우람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우람은 두 번째 FA 계약도 한화와 했다.

정우람은 "정민철 단장님과 자주 연락을 했다. 식사도 제안하시고, 대화도 자주 하면서 소통하셨다"며 "한화를 떠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정 단장님이 그 마음을 더 강하게 해주셨다"고 했다.

최근 정우람은 경기도로 이사했다. 정우람을 목격한 팬들이 '이적설'을 흘리기도 했다.

정우람은 "이사는 FA 계약과 무관하다. 마주친 팬들께도 '한화에 남을게요'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4년 더 한화에서 뛸 정우람은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4년 뒤에도 'FA 모범생'이라고 평가받고 싶다. 세 번째 FA 계약도 한화와 했으면 좋겠다"며 "시즌 뒤에도 웨이트트레이닝은 꾸준하게 했지만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려면 더 빨리 준비해야 한다. 12월 중순부터 국외에서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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