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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콩] 김정숙 여사, 오백나한전 관람…'불심' 공감대로 친교

송고시간2019-11-27 14:14

메콩 국가 정상 부인들과 창령사터 나한상 둘러봐

"나한상 미소 보면서 여사님들 모습 떠올리게 돼"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11월 26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영부인 오찬을 마친 뒤 공연단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이 11월 26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영부인 오찬을 마친 뒤 공연단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7일 메콩 국가 정상 부인들과 함께 부산 시립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창령사터 오백나한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날 관람에는 날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부인,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 쩐 응우엣 투 베트남 총리 부인이 동행했다.

나한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로, 석가모니 제자이자 깨달음을 얻은 불교 성자를 뜻한다.

창령사터 나한상은 2001년 주민이 신고해 존재가 알려졌다.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이듬해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해 형태가 완전한 상 64점을 포함해 나한상과 보살상 317점을 찾았다.

김 여사는 메콩 국가 정상 부인들에게 "부산은 한국에서 불자들이 가장 많은 곳이고 불심이 깊은 사람들이 많다"면서 "라오스나 캄보디아, 미얀마에서 탁발이 일상화됐듯이 한국인의 마음에는 불심이 항상 함께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나한전을 보면 관세음보살이 아닌 일상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그 마음이 한국인의 마음이기에 매일 불심을 함께하는 메콩 국가와 같이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예전의 불교는 개인의 삶을 통한 해탈을 강조했다면 현대 불교는 큰 사찰을 중심으로 사회·이웃과 함께하는 해탈을 강조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도 교육과 시설을 지원해주면서 국가와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진 관람에서 김 여사는 "열기 어려운 전시회였지만 메콩 국가와 함께해 개최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콩 국가 정상 부인들은 "매우 아름답다", "평화로운 모습이 감명 깊다"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짠오차 여사는 미소 짓는 모양의 불상 앞에서 손으로 자신의 입술을 당겨 미소를 따라 만들기도 했다.

시술릿 여사가 "불상이 언제 발굴됐고 어떤 돌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고 하자 김 여사는 "아주 경질(硬質)이라 조각하려면 힘이 드는 돌"이라고 대답했다.

관람을 마친 후 김 여사와 메콩 국가 정상 부인들은 승무 등 문화 공연을 본 뒤 차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한·메콩이 같은 불교 문화를 공유한다는 점 때문에 오늘 전시와 공연도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며 "나한상의 미소를 보면서 여사님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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