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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빌보드, '음반 끼워팔기' 엄격한 잣대 댄다…내년부터 새 규정

송고시간2019-11-27 13:09

전통적 음반 퇴조, 상품과 묶어 '번들판매' 활성화…그간 차트 교란 논란

빌보드, 번들판매 관련 차트 집계에 엄격한 규정
빌보드, 번들판매 관련 차트 집계에 엄격한 규정

[빌보드 홈페이지 캡쳐]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 빌보드가 최근 논란이 된 '번들' 방식 음반 판매와 관련해 더욱 엄격한 차트 산정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빌보드는 내년 1월 3일부터 머천다이즈(상품) 번들 방식의 음반 판매를 차트에 집계하는 데서 새로운 규정을 적용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번들' 방식 음반 판매는 스타와 관련된 각종 상품에 음반을 끼워 파는 것이다.

새 규정에 따르면 번들에 포함된 앨범이 판매량에 집계되려면 번들 안에 있는 모든 아이템을 웹사이트에서 동시에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 앨범과 함께 번들로 묶인 상품은 개별적으로 판매될 경우 번들 그 자체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돼야 한다.

아울러 번들은 제3의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가수의 공식사이트에서 직접 판매돼야 한다.

다만 빌보드는 새 정책이 콘서트 티켓에 포함된 앨범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1940년대부터 미국 대중음악의 인기 순위를 체계적으로 집계·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차트로 인정받고 있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을 매주 발표하는데 ▲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 ▲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등을 적용해 집계한다.

전통적 형태의 음반이 아닌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소비가 늘어나면서 번들 판매는 음악시장의 새로운 음반 판매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상급 팝 가수들도 앨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번들 판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런 판매 방식이 차트를 교란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도 많았다.

빌보드는 "번들 판매가 앨범 구매 그 자체에 대한 소비자의 진짜 관심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함께 팔리는 상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는 주장이 많았다"며 "새로운 규정은 이런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빌보드는 그동안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한 거의 모든 앨범이 번들 판매에 힘입은 면이 있다며 K팝 보이그룹 슈퍼엠(SuperM)을 셀린디온, 카니예 웨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마돈나 등과 함께 거론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은 지난 10월 미국 무대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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