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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트레킹 인기 지역서 지뢰 터져 독일인 여행객 사망(종합)

송고시간2019-11-27 18:57

북부 샨주 시포서 발생…"미얀마, 작년 지뢰 사상자 세계서 네 번째"

우크라이나의 지뢰 경고판(자료사진)
우크라이나의 지뢰 경고판(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에서 독일인 여행객 한 명이 지뢰 폭발로 숨졌다고 외신들이 27일 전했다.

AP·EFE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인 여행객이 전날 미얀마 북부 샨주(州) 시포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지뢰가 터지면서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아르헨티나 출신 여성은 팔과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현지 한 구호단체가 밝혔다.

현지에서 구급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간 비영리 기구인 '국경 없는 구호단체'의 직원인 코 묘는 자신이 일하는 단체가 해당 폭발 이후 두 사람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애초 숨진 남성의 국적이 네덜란드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후 독일 외교부가 자국민임을 확인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시포는 트레킹 코스로 잘 알려져 외국인 여행객들도 자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지역은 정부군과 반군 간 무장 충돌이 빈번한 곳과도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는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폭넓은 자치권을 요구하는 소수 민족 무장게릴라와 미얀마 정부군 간 간헐적 충돌이 수 십년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부 샨주에서는 반정부 무장게릴라 간 충돌도 가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업데이트된 미 국무부 발간 미얀마 여행자 경고문은 지역 내 불안정과 무장 충돌을 이유로 여행객들에게 샨주의 시포와 다른 몇몇 지역을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인지뢰 금지협약 미가입국인 미얀마에서는 현재 정부군과 반군 모두 지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2019 지뢰 & 집속탄 감시' 보고서를 인용, 미얀마에서 지난해 지뢰로 인한 사상자는 430명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그리고 예멘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고 전했다.

2016년 4월에는 독일 여행객 2명과 그들의 현지인 가이드가 샨주의 한 마을 인근에서 트레킹을 하다 지뢰를 밟아 부상하기도 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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