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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보고 엉뚱한 종목을…" '헛다리 테마주' 투자 주의

SK바이오랜드, SK바이오팜 FDA 승인 소식에 상한가…회사는 "연관성 없다"
SK바이오랜드 홈페이지
SK바이오랜드 홈페이지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개인 투자자들이 특정 투자 테마와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종목을 테마주로 착각해 투자하는 현상이 잇따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랜드[052260]의 주가는 지난 22일 상한가(29.74%)인 1만9천850원까지 뛰어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같은 날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개인 투자자들이 같은 SK그룹 내 바이오 업종으로 보이는 SK바이오랜드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개인은 SK바이오랜드를 33억원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20억원·외국인이 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문제는 SK바이오랜드가 SK바이오팜과 지분이나 사업 면에서 연관성이 상당히 낮다는 점이다.

SK바이오팜은 그룹 지주사 SK[034730]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사이며, SK바이오랜드는 SKC[011790]가 지분율 32.4%(특수관계인 포함)의 최대주주인 그룹 내 손자회사여서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다.

사업 측면에서도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건강기능식품 원료·마스크팩 생산이 주 사업이며 제약 관련 사업은 한약재 원료 가공 사업이 전부여서 신약 개발사인 SK바이오팜과 직접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도 SK바이오팜은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 소관이지만, SK바이오랜드는 주로 화장품 업종 애널리스트들이 맡고 있다.

SK바이오랜드의 기업설명회(IR)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회사 주가가 상한가를 치면서 투자자 등의 문의 전화를 많이 받았지만, 우리는 SK바이오팜과 지분 관계는 물론 사업적으로도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주가가 오른 것은 좋지만 우리 실적과 무관하게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른 것 같아서 특별히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오해로 엉뚱한 종목이 오르거나 내리는 현상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고려시멘트[198440]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서 발병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6월 초에 'ASF 방역 테마주'로 부각돼 약 50% 뛰어올랐으며, 이어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병한 9월 중순에도 30%가량 급등했다.

이 회사가 석회석 광산을 갖고 있어 가축 방역에 쓰이는 생석회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관측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려시멘트는 생산하는 석회석을 전량 시멘트 제조에 쓰고 있고 생석회는 전혀 생산하지 않아 ASF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고려시멘트 IR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우리 회사 사업은 생석회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우리 회사가 왜 생석회 수혜주로 꼽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ASF와 관련해 주가가 급등할 때 투자자 등의 문의 전화가 자주 걸려와 이런 사실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태광산업[003240] 등을 거느린 태광그룹이나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이 검찰 수사 등 논란에 휘말릴 때마다 이들과 무관한 부산 소재 배관자재 생산업체 태광[023160]이 투자자들의 혼동 때문에 함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여러 차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jh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5 0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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