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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조코위 대통령 "인니 수도 이전, 韓기업 참여 가능"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 방문 전 인터뷰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2일 "새 수도 건설예산의 20%는 정부 예산으로, 나머지 80%는 민간 참여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공공교통, 도시 행정, 스마트 시티, 공공건물 등을 짓는데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 "인니 수도 이전, 한국기업 참여 가능"
조코위 대통령 "인니 수도 이전, 한국기업 참여 가능"[자카르타=연합뉴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 방문을 하루 앞두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에서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수도 이전은 상당히 큰 규모의 건설 공사가 될 것"이라고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구의 57%가 자바섬에 몰려 있다 보니 난개발과 경제력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 보르네오섬(칼리만탄) 동부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자카르타는 경제와 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분산하기로 정했다.

조코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국 국토교통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간에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계획과 관련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 마지막 조율 중이다.

재선에 성공해 지난달 두 번째 5년 임기를 시작한 조코위 대통령은 "내가 인기 있는 비결은 국민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일주일에 3번은 지역을 방문하는 등 국민과 만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조코위 대통령과 일문일답.

연합뉴스 특파원과 셀카 찍은 조코위 대통령(맨 왼쪽)
연합뉴스 특파원과 셀카 찍은 조코위 대통령(맨 왼쪽)[자카르타=연합뉴스]

-- 재선 임기를 시작했다. 인니 국민이 왜 또 뽑았다고 생각하나.

▲ 내가 인기 있는 비결은 국민에게 직접 물어보라. 일주일에 삼일은 국민과 대화하고, 지역을 찾아다닌다.

-- 2기 내각에 맞수인 프라보워 야당 총재를 국방부 장관으로 앉혔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정치안정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 정치적 안정이 필요하다.

-- 자카르타에는 남·북한 양쪽 대사관이 다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하노이에서 있었는데 3차 회담을 자카르타나 발리에 유치할 의향이 있나

▲ 남북한이 지난해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함께 참석한 것을 나와 인니 국민 모두 좋아했다. 3차 북미회담을 자카르타나 발리, 어느 곳에서든 할 기회가 있다면 우리 국민이 모두 좋아할 것이다.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은.

▲ 남북이 평화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가 계속되면 친밀한 관계가 될 것이다.

-- 이번에 한국에 가면 현대차의 인니 공장 건설 서명식이 열린다고 들었다.

▲ 현대차가 들어오면 다 좋아할 것이다. (인니 국민이) 일본 자동차만 사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많아진다. 상호경쟁을 통해 발전할 것이다.

-- 인도네시아를 '전기차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은 어떤 개념인가.

▲ 전기차에 필요한 리튬배터리를 만들 니켈, 구리가 인도네시아에 있다. 전기차에는 배터리가 중요하다.

-- LG화학, SK그룹 등도 인니 투자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 한국에 있어서 인니가 베트남 등 아세안 다른 국가와 비교해 투자할 매력은.

▲ 세 가지를 말하겠다. 인니 인구가 2억6천700만명이라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오래전부터 한-인니가 친밀한 관계를 가져왔고, 인니 국민들도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나.

▲ 5년 동안 인적 자원 개발에 힘쓰고, 지속적인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규제개혁을 하려고 한다.

-- 규제개혁, 완화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

▲ 규제개혁 및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가령, 오는 12월 국회에 70∼71개 관련 법령을 상정해 한 번에 모두 수정 조치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활동을 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고, 쓸모없는 공무원 직책은 없앨 것이다.

-- 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결정했다. 자카르타에 부동산·재산을 가진 국회의원, 정부 고위 관료의 반발이 크지 않을까.

▲ 인니 경제활동의 58%가 자바섬에서 이뤄지고, 중심이 자카르타다. 인구의 60%가 자바섬에 있는데, 그중에서도 자카르타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이를 분산시키려고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하려고 한다. 새로운 경제성장의 중심지로 동칼리만탄이 부각될 수 있고, 정부 부처가 이주함으로써 공무원 사택 건설, 항공·선박 이런 것이 추가 발전하게 될 것이다.

-- 자카르타 주민 등의 반대가 있을 수 있지 않은가.

▲ 수도 이전과 관련해 국회는 물론이고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국민 대다수가 지지한다. 일부는 지지하지 않지만, 이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도 이전은 상당히 큰 규모의 건설 공사가 될 것이다.

-- 자카르타 정부 건물을 민간기업에 매각하고, 민간기업이 새 수도(칼리만탄)에 건물을 지어주는 교환방식 얘기가 나온다.

▲ 그런 방안도 있다. 자카르타에 있는 부처에서 사용하지 않는 관공서 건물을 민간에 넘기고, 민간기업이 칼리만탄에 새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수도건설 예산의 20%는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80%는 민간기업 참여로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도 수도 이전에 참여할 수 있다. 공공교통, 도시 행정, 스마트시티, 공공건물 등을 짓는데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 대통령께서는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하셨다.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 한국 국민은 매우 예의가 바르다. 김정숙 여사가 한국에 갔을 때 내 아내를 아주 친절히 맞아줬다. 야간에는 의류 시장을 방문했는데 지역 상인들이 정말 반갑게 대해줬다.

--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인니 국민은 K-팝, 영화, 드라마를 좋아한다. 내 딸도 K-팝을 좋아해서 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K-팝 콘서트가 있으면 항상 데리고 갔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잘 맞는다"고 하셨는데, 어떤 면이 잘 맞나.

▲ 내가 보기에는 문 대통령이 한국 국민과 매우 친근한 것 같다. 아주 서민적이다.

noano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2 17: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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