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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 화재사고 실종자 수색 더딘 이유는?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29t·통영 선적) 화재 나흘째가 됐지만, 승선원 12명 중 11명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성호 실종자 수색
대성호 실종자 수색(서귀포=연합뉴스) 지난 21일 해경이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화재로 두동강 나 침몰한 대성호(29t·통영 선적) 선미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는 모습. [제주도사진기자회 공동취재단]

사고 당일인 지난 19일 차귀도 해상에서 선원 김모(60·경남 사천)씨의 시신을 수습한 이후 추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실종자 발견이 이처럼 더디게 이뤄지는 이유는 뭘까.

일각에서는 실종자들이 바닷속 아주 깊이 가라앉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해경의 표류예측시스템을 보면 해류가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표류한 뒤 북서방향으로 다시 흐른다.

큰 타원형을 그리며 사고 인근 지점으로 돌아오는 형태다.

표류 예측 시스템 가동 결과
표류 예측 시스템 가동 결과[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해군과 해경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방향 수십㎞에 걸쳐 밤낮 없이 해상·수중·공중에서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다.

해경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사고로 숨졌을 경우 바닷속에 가라앉은 시신이 부패 정도에 따라 여름철에는 3∼4일,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7∼8일 후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른 뒤에도 다시 가라앉았다가 3∼5일 지나 또 떠오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후에도 시신이 바닷속에 다시 가라앉았다가 한두 차례 정도 더 떠오르며 표류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성호 실종자는 어디에
대성호 실종자는 어디에(제주=연합뉴스) 지난 20일 밤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사고가 난 대성호(29t·통영선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지난 2015년 9월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돌고래호 (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의 경우 사고 발생 하루동안 10구의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엿새째에 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후 추가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사고 발생 열흘째에 다시 1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당시 해경은 발견된 시신들이 모두 바닷속에 가라앉았다가 다시 물 위에 떠오른 것으로 추정했다.

또 조류에 의해 멀리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2011년 4월에는 추자도 인근 절명도에서 실종된 낚시꾼 3명 중 2명의 시신이 20여일 만에 일본 해상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픽] 제주 차귀도 선박 화재 사고(종합)
[그래픽] 제주 차귀도 선박 화재 사고(종합)[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신이 조류에 의해 추자도 해상에서 400㎞ 떨어진 대마도 동쪽 또는 남서쪽 해상까지 떠내려간 것이다.

해경과 어민 등은 사고 나흘째가 됨에 따라 대성호 실종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성호 화재 사고가 19일 오전 4시를 전후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때 해경이 예상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으로 여겨지는 24시간의 '골든타임'도 지났다.

해경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21일부터 해안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승선원 12명(한국인 6, 베트남인 6)을 태우고 출항했으나 19일 오전 4시를 전후한 시각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 침몰했다.

불에 타 가라앉는 어선
불에 타 가라앉는 어선(제주=연합뉴스)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불길이 치솟는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j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2 10: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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