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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깨어남의 시간들·계급도시

송고시간2019-11-21 18:24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깨어남의 시간들 = 이강옥 지음.

일화와 야담 연구자인 이강옥 영남대 교수가 재가 불자로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천 송광사, 미국 롱아일랜드, 부산 안국선원, 홍천 행복공장 등지에서 한 수행 경험을 정리했다.

대학생 시절 출가를 결심해 밀양 만어사에 들어갔다가 속세로 돌아온 저자는 일상에서 수행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수행을 통해 삶을 성찰하고 변해가는 세상을 정직하게 바라보고자 했다.

수행의 목표는 결국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는 해탈에 이르는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 만난 사람과 스쳐 간 장소가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이었음을 자각하고, 생과 사를 다음과 같이 논한다.

"근본에서 다시 보면 태어남과 죽음도 양극으로 나뉠 것이 아니다. 불사를 이루셨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알겠다. 지금까지 내가 당연하게 떠올려 온 나의 태어남은 애초 없었던 것이며, 내 망상으로 부풀린 것이니 그것을 전제한 죽음의 공포는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

돌베개. 386쪽. 1만6천원.

[신간] 깨어남의 시간들·계급도시 - 1

▲ 계급도시 = 하시모토 겐지 지음. 김영진·정예지 옮김.

서울이 강남과 강북으로 나뉜다면 일본 수도 도쿄는 동부와 서부로 구분된다. 소득수준, 평균수명, 교육 성과 면에서 서부가 동부보다 우월하다.

계급과 계층, 불평등을 연구하는 일본 학자인 저자는 도쿄가 이처럼 분화한 과정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통계 자료를 통해 두 지역 간 격차가 실존함을 논증한다.

저자는 도쿄 중심부에 있는 지요다구·주오구·미나토구·시부야구 도심 4구를 공간적으로 최상위에 둔다. 네 구 과세소득 평균은 도쿄 23구와 비교하면 50% 이상 많다. 그는 도심 4구를 제외한 19구를 서부는 야마노테, 동부는 시타마치로 나눈다. 야마노테는 시타마치보다 소득 수준이 높고, 두 공간 사이 격차는 완만하게 커졌다.

그는 대도시에 다양성이 존재해야 하고, 격차는 작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론적이고 당연한 주장이다. 지역 간 서열이 없고 서로의 개성이 발휘되며 다른 문화와 접촉으로 풍부한 문화가 생겨나는 '혼종도시'를 이루는 것이 저자의 희망이다.

킹콩북. 320쪽. 2만원.

[신간] 깨어남의 시간들·계급도시 - 2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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