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안양시민 85% "'안양시민의 노래'가 있었어?"

송고시간2019-11-13 11:15

'안양시민의 노래' 개정 설문조사…"친일 논란 노래 개정해야"는 80.6%

(안양=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안양시가 작곡가의 친일 행각 논란으로 '안양시민의 노래'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안양시민 85%는 '시민의 노래'가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청
안양시청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안양시가 시민의 노래 개정 및 활용 방법 모색을 위해 지난달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안양시민의 노래의 존재 여부는 물론 가사와 곡 등의 인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묻는 '안양시민의 노래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이라고 알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14.5%에 불과했다.

'노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가 1.0%, '노래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가 3.0%, '노래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가 10.5% 였다.

나머지 85.5%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시청 관계자는 "85.5% 응답자는 노래 가사와 곳은 물론 '안양시민의 노래'가 있다는 자체도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의 노래 인지도는 50대가 23.4%로 가장 높았고, 20대의 인지도는 4.7%에 그쳤다.

작곡가의 친일 논란으로 인한 시민의 노래 개정에 대해서는 80.6%가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 시민은 그 이유로 '노래만 좋으면 상관없다', '인지도가 낮은 노래를 개정하는 것은 행정 낭비이다', '음악과 친일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등을 꼽았다.

안양시민의 노래는 안양 출신 김대규 시인이 노랫말을 만들고, '가고파', '목련화' 등을 만든 김동진이 작곡해 1974년 5월부터 불려 왔다.

그러나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김동진 작곡가의 이름이 올라가면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 노랫말은 그대로 두고 시민 공모방식으로 새로운 곳을 만들어 시민의 노래를 개정하는 한편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kwa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