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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사인 훔치기' 논란 휩싸여…2017년 부정행위 증언 나와

송고시간2019-11-13 10:06

전 투수 "구단이 외야 카메라로 상대 포수 사인 훔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그아웃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그아웃

[USA투데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휴스턴이 2017년 홈경기에서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를 활용해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쳤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시 휴스턴에서 투수로 뛴 마이크 피어스와 다른 익명의 관계자가 디애슬레틱에 '휴스턴의 사인 훔치는 방법'을 제보했다.

증언을 종합하면 2017년 휴스턴은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로 찍은 상대 포수의 모습을 더그아웃 근처 모니터로 확인하며 사인을 분석해 타자에게 전달했다.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법 등으로 '유인구' 등 상대 볼 배합을 알렸다.

2017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뛴 투수 대니 파커는 "그해 9월에 휴스턴 방문 경기에 등판했는데 체인지업을 던질 때마다 상대 더그아웃에서 뭔가를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휴스턴 타자들은 내 유인구를 참았다"고 말했다.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피어스는 "휴스턴은 승리를 위해 무슨 일이든 했다.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사인 훔치기 제보는 '2017년 정규시즌'에 한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휴스턴은 상대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201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휴스턴 직원이 카메라에 상대 영상을 담다가 항의를 받았고, 그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휴스턴 직원이 우리 더그아웃을 촬영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전자기기를 사용한 사인 훔치기를 금지한다. 2017년에는 보스턴이 스마트 워치를 사용해 상대 팀 사인을 훔치다 벌금을 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피어스 등의 제보를 바탕으로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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