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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오범죄 5건 중 1건은 성소수자 겨냥…흑인 노린 범죄도 많아

송고시간2019-11-13 09:44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한 해 미국 내에서 7천여 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약 20%는 성소수자를 겨냥한 사건이라는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결과가 나왔다.

FBI 요원들
FBI 요원들

[구글 캡처]

12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2018년 미국 내에서 발생한 증오범죄(hate crime)는 7천1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약간 줄어든 수치다.

특기할 만한 대목은 이른바 LGBTQ(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로 불리는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전체의 19%인 1천200건이 성소수자를 목표로 한 폭력 등 증오범죄였다.

이중 남성 동성애자인 게이를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60%로 가장 많았고, 12%는 레즈비언을 겨냥한 것이었다.

트랜스젠더(성전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도 168건이나 발생했다.

성소수자 상대 증오범죄는 전년 대비 19%나 급증했다.

미국 전체 인구에서 성소수자의 비중은 약 4.5%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분포에 비해 압도적으로 증오범죄의 피해를 많이 당한 셈이다.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겨냥한 증오범죄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내 유대인 인구는 2%에 불과하지만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전체의 10%를 점했다.

흑인의 미국 내 인구 비중은 13.4%이지만, 흑인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두 배인 26%에 달했다고 FBI는 밝혔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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