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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볼리비아 정국 혼란으로 국경 폐쇄…주민·차량 통제

송고시간2019-11-13 00:36

모랄레스 대통령 사임에도 시위·파업 계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볼리비아에서 정국 혼란이 계속되면서 브라질이 20일 전부터 볼리비아와 맞닿은 국경을 사실상 폐쇄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아로요 콘셉시온·푸에르토 키하로·푸에르토 수아레스 등 볼리비아 국경도시에서 입국하는 주민과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사임한 뒤에도 시위와 파업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당국은 시위 부상자 치료와 식료품·식수 공급을 위한 차량만 제한적으로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브라질-볼리비아 국경 도시
브라질-볼리비아 국경 도시

브라질 당국은 볼리비아 정국 혼란을 이유로 국경 지역의 주민과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모랄레스 대통령은 대선 부정 논란 속에 퇴진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10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11일 멕시코 망명길에 올랐다.

퇴진 결정 이후에도 볼리비아 주요 도시에서 여야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방화와 약탈 행위가 잇따르는 등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반 모랄레스 시위
반 모랄레스 시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 차량이 브라질-볼리비아 국경 지역에 세워져 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앞서 브라질 정부는 볼리비아 정국 혼란과 관련해 미주기구(OAS)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볼리비아 문제는 13∼14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무부는 정치적 위기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볼리비아 정부의 노력이 쿠데타 시나리오에 따른 사건들로 무산됐다며 서방이 볼리비아 야권의 모랄레스 정권 전복 시도를 지원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브라질 정부는 브릭스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볼리비아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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