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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활동가 "한국 시민·대학생 성원 큰 힘…계속 지지해달라"

"목표는 민주·자주 쟁취와 경찰 폭력 반대…한국이 가장 잘 이해할 것"
홍콩 활동가에게 듣는 홍콩 민주주의
홍콩 활동가에게 듣는 홍콩 민주주의(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라이얀호 홍콩 민간인권전선 부의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나눔문화 라 카페 갤러리에서 방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11.1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우리는 지난주 죽은 학생을 보고 한국의 이한열을 떠올렸습니다. 홍콩 시위는 빨리 끝나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테니 계속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홍콩의 시민사회 연대체 '민간인권전선'의 라이얀호(黎恩灝·31) 부의장은 11일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 모임' 주최로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콩 시위가 2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라이 부의장은 현재의 홍콩 상황을 한국의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상황과 겹쳐보는 홍콩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1980년대 한국의 항쟁에 관한 영화 세 편('변호인', '택시운전사', '1987')이 홍콩에서 소개될 때 모두 '역권'(逆權·권력을 거스른다)이라는 말로 표현됐다"며 "홍콩에서 이번 시위를 '역권' 운동이라 부르는 것도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라이 부의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홍콩 시위의 목표를 '민주와 자치의 쟁취'와 '경찰 폭력 반대'로 요약했다. 그리고 이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이 한국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홍콩 대학생 등을 두고 "사회운동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은 건 홍콩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이것을 어떻게 대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복수 외에 다른 선택지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이를 먼저 경험한 한국이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국 시민들과 대학생들의 홍콩 지지 운동을 두고는 "한국인 여러분은 실질적으로 뭘 해준 게 없다고 할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굉장히 큰 힘이 됐다"며 "전 세계가 홍콩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시민사회가 어떤 구체적인 방식으로 홍콩을 도울 수 있겠느냐는 청중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라이 부의장은 웃으며 답했다.

"한국인들이 홍콩에 많이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홍콩은 계엄 상태가 아니고 공항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루탄이 좀 있을 뿐인데, 한국인들은 최루탄에 익숙하니 와서 홍콩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상점들을 찾고 응원해주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xi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11 23: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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