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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붕괴 30주년'에 메르켈 "자유막는 장벽 결국 뚫려"

"자유 당연히 얻는 게 아냐…민주주의 지켜내야"
"동서격차 해소에 반세기 더 필요할 수도"
베를린 장벽붕괴 기념행사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르켈 총리 [EPA=연합뉴스]
베를린 장벽붕괴 기념행사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르켈 총리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인 9일(현지시간) "장벽의 붕괴는 자유를 제약하고 사람들을 못 들어가게 하는 장벽이 너무 높고 두껍더라도 결국 뚫린다는 가르침을 준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장벽이 무너지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누구도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관용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이런 가치는 항상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자유는 당연히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옛 동독지역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을 넘어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려다 동독 경비병의 총격에 숨진 동독 시민들을 추모했다.

기념식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볼프강 쇼이블레 연방하원의장 등 독일의 주요 인사들과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의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 후 30년에, 동서 간에 격차를 해소하는 데 반세기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09 2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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