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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시위 변수 속 올해 두 번째 총선 실시

산체스 총리 사회당, 제1당 유지 속 과반 확보는 어려울 듯
극우정당 복스 약진 전망…일요일 총선 투표울도 변수
총선 유세에 나선 산체스 스페인 총리
총선 유세에 나선 산체스 스페인 총리(토레몰리노스 AFP=연합뉴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6일(현지시간) 지방도시 토레몰리노스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총선은 10일 실시된다. jsmoon@yna.co.kr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스페인이 10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 4년 만에 네 번째 총선을 실시한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도 좌파와 우파 모두 과반을 확보하는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 당분간 정치권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는 여론조사가 마지막으로 공표된 지난 4일까지의 여러 조사 내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어느 정당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확률이 60%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사회노동당은 전체 350석 중 117석을 얻어 1당 지위는 유지하겠지만 오히려 4월(123석)에 비해 의석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사회노동당의 라이벌 정당이자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은 92석으로 지난 총선의 66석에 비해 의석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총선에서 24석을 확보하면서 처음 원내로 진입한 극우 성향의 복스(Vox)는 이번에 46석으로 배 가까이 의석수를 늘리며 약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복스는 지난 총선에서 각각 42석과 57석을 얻은 급진좌파 포데모스와 중도 시민당(시우다다노스)을 뛰어넘어 제3당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최근 재점화한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추진 움직임이다.

스페인 대법원이 지난달 14일 2017년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다가 투옥된 자치정부의 전 지도부 9명에게 징역 9∼13년의 중형을 선고하자 이들의 석방과 카탈루냐의 독립 승인을 요구하는 시위가 카탈루냐 일원에서 격화했다.

민족주의 성향의 킴 토라가 이끄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런 기류에 따라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재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정부가 분리주의자들에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는 우파 정당, 그중에서도 극우 성향의 복스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복스는 1975년 프랑코의 철권통치가 종식되고서 민주주의를 회복한 이후 처음으로 하원에 진출한 극우정당이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을 불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범죄에 연루된 이민자들과 관련한 영상을 공개하는 등 반(反) 이민 성향도 보인다.

스페인 극우성향 정당 복스 지지자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극우성향 정당 복스 지지자들 [로이터=연합뉴스]

산체스 총리는 이같은 극우 정당 지지율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카탈루냐 분리독립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한편, 경제 이슈에 관해 초점을 맞추면서 중도 성향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최근 유럽 지역 일간지에 보낸 서한에서 "거짓된 이야기 등으로 촉발된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의 소요를 추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스페인 민주주의의 성공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요일 총선이 열려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점도 변수다.

통상 투표율이 낮을 경우 우파 정당에 유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우려한 중도 및 좌파 유권자들이 결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앞서 사회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제1당 지위를 확보했으나 과반에 못 미친 탓에 야권과 오랜 기간 연정협상을 벌였지만, 내각 구성에 실패했다.

2015년 12월과 이듬해인 2016년 6월 총선에서는 국민당이 모두 제1당에 올랐지만,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무정부 상태가 한동안 이어졌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10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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