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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방자치] 전기차 특화단지로 과거 영광 꿈꾸는 김포 대곶지구

한중 업체 2천400억원 투자 의향…내달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 결정
김포 대곶지구 조감도
김포 대곶지구 조감도[경기도 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도 김포시 중심부에 있는 대곶면 '거물대리'.

이곳의 명칭은 선사시대 왕 또는 그에 버금가는 신분의 소유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물길과 서해로 연결된 바닷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개성과 한양을 연결하는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번성하기도 했다.

한국전쟁으로 남북이 갈라져 '접경지역'이 된 탓에 과거의 영광은 희미해졌지만, 현재 산업단지인 '김포 대곶지구(E-City)' 조성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꿈이 움트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 대곶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해 거물대리를 '황해경제권 4차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거물대리 일대 515만7천660㎡ 부지에 전기자동차,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산업 등 4차산업 특화 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김포시는 거물대리 일대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수출과 유통에 유리해 산업단지로서 적합하다고 보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이 사업은 전기버스와 중국 수출용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제조하는 김포 업체인 '한신자동차'와 중국 전기자동차 관련 업체 등이 투자 의향을 밝히면서 물꼬가 트였다.

김포시가 거물대리에 대한 가능성을 이들 업체에 꾸준히 설득한 결과다.

전기버스
전기버스[경기도 김포시 제공. 재판매 DB 금지]

이들 업체는 2천447억원을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거물대리 내 16만6천300㎡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연구개발 시설인 '전기자동차 융복합단지'를 짓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 지난 10월에는 김포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거물대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업체가 거물대리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 업체들의 전기자동차 기술이 우수하고 중국과 가까워 물류와 수출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곳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세제 혜택과 저렴한 부지 임대 등 장점이 있다는 점과 한국과 중국 모두 전기자동차 시장이 커지는 점도 결정에 큰 몫을 했다.

이들 업체의 결정은 다른 기업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난 10월 25∼26일 김포 마리나베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태국투자청을 비롯해 전기자동차 관련한 62개 업체와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 중 42개 업체는 설명회에서 김포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기자동차 융복합단지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사 등 8개 기업도 동참했다.

김포시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경제가 활성화해 거물대리를 비롯한 김포 전체가 중국 동부지역과 우리나라를 아우르는 '황해경제권'의 4차 산업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업체들의 투자가 현실화하도록 거물대리를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하고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경수 김포시 기업지원과 산업단지조성팀장은 "사업에 동참하거나 지원하기로 한 업체들은 이미 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성장하는 우량업체"라며 "거물대리의 입지적 조건 등으로 미뤄볼 때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민 팀장은 이어 "사업이 성공하면 거물대리와 김포는 과거 해상교역 중심지에서 미래 전기자동차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tomato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11 07: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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