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바닥' 청주시, 간부 공무원 대상 자체 평가 착수
송고시간2019-11-10 08:50
3∼4급 20명 대상…같이 근무했던 직원으로 평가단 구성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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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청렴도 낙제점'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4월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마련해 공직 부패신고 익명신고센터 설치, 상시 감찰 전담반 운영, 청렴의 날 운영 등 40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성추행과 갑질 의혹으로 대기발령을 받은 A 동장(5급)이 기름통을 들고 청사 당직실에서 1시간 넘게 소동을 벌이고, 행정복지센터의 B 팀장(6급)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시의 청렴 운동을 무색하게 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런 와중에 청주시가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체 청렴도 평가에 나선다.
평가 대상은 실·국장, 구청장 등 시의 '수뇌부'인 3∼4급 간부 20명이다.
간부 공무원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실시하는 이 평가는 해당 간부 공무원과 최근 1년간 3개월 이상 근무했던 직원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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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DB]
평가 분야는 직무와 관련한 위법·부당한 업무지시,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 중심 업무처리 등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금품수수, 직무 관련 정보 사적 이용,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등의 부당이득 수수 금지 등이 있다.
외유성 부적절한 출장, 근무 중 사적 업무를 평가하는 건전한 공직풍토와 성희롱·성차별 발언 및 행위, 도박·음주 등 사생활 문란 등을 점검하는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분야도 포함돼 있다.
시는 이 조사 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해 간부 공무원들이 청렴 운동에 솔선수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bw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10 08: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