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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장 "'사회적 포용'이 의회 사명…기술·교육은 사람 향해야"

멕시코시티서 '제5차 믹타 국회의장 회의' 기조연설
한국 고교 무상교육·규제 샌드박스 사례 소개도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월 5일 오후 도쿄 와세다대학교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을 기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는 모습 [국회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월 5일 오후 도쿄 와세다대학교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을 기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는 모습 [국회 제공]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멕시코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기술의 발달로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위기의 시대에 '사회적 포용'을 향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만이 우리 의회의 사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멕시코시티 소재 구(舊)상원의사당에서 열린 제5차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에서 '사회적 포용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 신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의회에게는 신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사회 변화에 따른 소외계층을 잘 살펴야 하는 임무가 부여됐다"며 "기술 발전과 교육의 목표·과정·결과가 모두 '사람'을 지향할 때 진정한 의미의 포용 사회가 실현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는 교육 불평등, 교육 소외의 과제가 남아 있다"며 "가계소득에 따른 교육격차 확대는 세대 간 사회 불평등 재생산을 심화시켜 사회 포용성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또한 "신기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없는 경우 급속히 뒤쳐질 수밖에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능력이 계층간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고등학교 무상교육 법안을 거론하며 "보편적 교육 서비스가 실질적인 교육 기회 확대로 이어지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제도 정비에 힘쓰고 있다"고 한국의 대응을 소개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국회는 작년 '규제 샌드박스 법'을 통과시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언급하는 한편, 취약계층이 최신 기술과 정보 인프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기술 발전과 교육 혁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우리가 놓쳐선 안 되는 게 '사람'"이라며 "세대·지역·빈부 격차를 넘어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以人爲本'(이인위본)의 '포용적 번영'의 가치가 우리 시대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갈등을 민족,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용의 자세를 배워 해결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다"며 "남북 화해와 신뢰 회복으로 평화를 구축하는 과제를 안은 한반도는 세계 시민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11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의회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을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 [국회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11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의회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을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 [국회 제공]

믹타는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 지역 강국의 협의체로, 2015년부터 매년 국회의장 회의를 개최해왔다.

하루 일정으로 열린 올해 회의는 문 의장이 기조 연설한 ▲ 사회적 포용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 신기술에 역할과 ▲ 양성평등과 여성권익 향상 ▲ 창의경제 및 사회적 포용으로서의 기여 ▲ 성장 및 사회적 포용 동력으로서 지속가능한 관광 ▲ 사회적 포용을 달성하는 데 있어 무역 및 투자의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여권 향상을 위해 여성의 정치·경제 활동 참여를 뒷받침하는 입법 등을, 창의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신생·중소기업의 공정경쟁 기회 보장과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일본에서 3박4일 일정을 소화한 뒤 6일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문 의장은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 뒤 11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bang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08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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